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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침향서 추출한 ‘수지’에 기운 응집
전설에 의하면, 애초에 침향은 부처님 진신사리처럼 세상의 모든 이들이 천상의 향을 고루 나눌 수 있도록 작게 만들어 세상에 보내졌다고 한다. 크기가 크지 않은 침향 염주는 공예품 등급의 침향을 염주알로 가공해 수지를 코팅하는 방법으로 만들어진다. 애초에 약용으로 쓸 수 있는 침향을 가공해야겠지만 염주알로 가공할 만큼의 크기가 나오는 것이 거의 없어 대용으로 조그만 조각들을 모아 수지를 추출한 후 목걸이나 염주알 등을 만들어 거기에 수지를 먹인 것이다.
침향의 기는 수지부분에 응집돼 있으므로 인체에는 똑같은 기를 보내는 점이 참으로 신기할 뿐이다. 중요한 점은 침향 염주는 반드시 그 성분구조가 같은 침향 수지를 먹여야만 인체에 무리 없이 기를 통하게 하는데 과연 얼마나 순도 높은 침향에서 추출한 수지를 사용하느냐의 문제다.
능인향당에서는 이 문제로 오랜 연구 끝에 직접 침향을 구해서 각 등급에 맞는 침향의 수지를 추출해 염주를 생산하고 있다. 실제 염주의 제작 재료는 무수히 많으나 보석이나 다른 여타의 재료들을 불문하고 기도시나 몸에 지닐 때 ‘침향의 기를 능가하는 소재는 없다’고 평가 받고 있다.
침향의 기운에 관한 웃지 못 할 이야기 하나가 있다. 중동지방의 한 부호는 수십 년째 침향을 구하러 베트남에 가는데 그 사람은 침상에 아예 침향을 가득 채워 소위 침향 침대를 만들어 생활한 지 수십 년이 넘었다고 한다. 침향의 기를 온몸으로 흡수하기 위한 이유다. 현재 그의 나이는 80세가 넘었는데 자식이 17명이나 된다고 한다. 68세에 막내 자식을 보았다면서 지금도 침향 침상에서 자고 나면 온몸이 개운하고 상쾌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고 한다. 그 놀라운 자금력과 집착은 무서울 정도이지만 침향의 기운을 느껴본 필자로서도 한번쯤 그런 침상에서 자봤으면 하는 꿈을 꾸게 되는 이야기이다.
침향의 기운을 단적으로 설명한 예지만 실제로 침향은 조그만 조각이라도 벽사의 기운을 내고 몸의 악취나 악기를 털어내 몸에 이로운 작용을 하는 물질로 이 세상에서 거의 유일한 물질이다.
필자는 능인향당을 운영하기 전에 30여 년을 국악인 대금 연주자로 지냈었다. 그 동안 사찰에서 소리공양을 하면서 육법공양을 많이 보았는데 향은 육법공양 중에서도 그 으뜸이다. 향의 중요성은 부처님 재세 시에 직접 언급한 바도 있거니와 항상 부처님의 면전에 유일하게 독대하는 공양물 아닌가? 그래서 제대로 된 공양물을 만들어 보고자 시작한 것이 바로 능인향당이다. (02)3663-6777 (계속)
2008-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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