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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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마음부터 다스려라
마음의 힘으로 육체 치료… ‘깨어있음’ 중요

# 우리 몸은 거짓말 하지 않는다
얼마 전부터 별다른 증상 없이 인후가 부었다 말았다하며 말하기 곤란할 정도의 통증을 호소하게 됐다. 육신과 마음은 따로 둘이 아니라는 심신일여(心身一如)의 신조를 가진 필자로서는 내 목이 계속 왜 이리 아픈지 관(觀)하지 않을 수 없었다. 가만히 목의 통증을 관(觀)하니 누군가와 더 이상 얘기하고 싶지 않은 나를 발견했다. 연일 여러 일들이 겹치면서 원치 않는 전화통화를 쉴 새 없이 계속 해야만 했고 형식적인 미팅들이 이어졌다. 근간의 상황으로 미루어 보건데 내 목은 휴식을 필요로 하고 있었다. 더 중요한 건 사실 정신적으로 누군가와의 의미 없는 대화와 만남을 잠시 쉬고픈 욕구가 더 강했다.
이렇듯 내 육체는 거짓말 하지 않으며 항상 내게 여러 신호들을 보내온다. 재충전이 필요하면 몸살로 내가 억지로라도 쉴 것을 요구한다. 계속 스트레스를 받으면 끊임 없는 편두통과 여러 신경성 증세들로 빨리 내 기분을 조절하고 컨트롤하라는 메시지를 보내온다. 그러나 이미 여러 부정적인 생각과 기운들, 오염물질, 공해 등으로 찌든 우리들은 육체가 보내오는 자연스러운 SOS 신호를 알아차리고 감사하기 보다는 오히려 짜증으로 일관하고 무시하고서는 약물로 대체하고 강행군을 이어가기 일쑤이다.
# 치유에 미치는 마음의 힘
지금까지 과학자와 의사들은 주로 질병 그 자체나 질병을 일으키는 메커니즘에 관심을 갖고 연구해왔다. 그러나 우리가 갖는 긍정적인 또는 부정적인 감정과 생각이 육체의 건강과 생명의 질에 많은 영향을 미친다는 것은 이미 널리 알려진 사실이다. 모든 질병은 정신 육체적(psychosomatic)이다. 육체로 증상이 나타나도 그 원인은 육체에만 있지 않다. 왜냐하면 심신일여(心身一如), 육체와 마음은 둘이 아니기 때문이다. 그러므로 육체와 마음 양쪽에서 동시에 해결돼야 한다. 그 때 비로소 100% 치료될 수 있다.
빌 클린턴이 “인도에서 건너와 미국을 풍요롭게 만든 대체의학의 선구자”라며 극찬한 디팩초프라 박사도 이런 사상을 근간으로 한 심신의학(mind body medicine)의 창시자이다. 그는 많은 환자들을 약 아닌 환자 자신의 생각으로 스스로 치유하게끔 인도하고 있다.
각설탕 한 조각이라도 정말 대단하고 효과가 좋은 약이라고 환자에게 투여하면 병이 완치될 확률이 더욱 놓아진다는 플라시보(placebo)효과도 우리들 스스로가 가진 내면의 힘을 보여준다. 예를 들어 심신의학이나 심상기법 등에서 암환자들은 자신의 암세포 덩어리를 떠올리며 면역세포인 백혈구가 나의 암세포를 마구 공격해 마침내는 다 소멸되고 완치된다는 상상을 계속적으로 한다. 그리고는 자신은 반드시 완전히 회복된다는 믿음으로 계속적으로 암시를 걸고 명상 등으로 긍정적인 생각과 마음가짐으로 생활하는 것이 치료법이다. 이 치료법으로 많은 환자들은 암이 걸렸던 흔적조차 찾을 수 없이 완치되고 있다. 그들을 소생시킨 것은 메스나 수술, 특별한 약이 아닌 그들의 믿음과 생각 즉 마음의 힘(power of mind)을 이용해 육체를 치료하는 원칙이다.

# 건강의 근원은 내면의 조화(inner harmony)
건강과 질병은 모두 마음에서 비롯된다. 슬픔을 많이 겪은 이는 폐에 손상이 오고, 나 잘났다고 고개를 뻣뻣하게 들고 다니는 사람 목 디스크가 오기 쉽다. 화를 벌컥 벌컥 내며 눈에 핏발 세우는 사람은 간에 병이 생기기 쉽고, 베풀 줄 모르는 사람 뱃살도 놓지 못하고 비만으로 여러 합병증까지 얻는다. 이 악물고 참기만 하는 사람은 턱관절에 이상이 오기 쉽다. 나태한 게으른 사람은 만성피로라는 병을 부를 것이며 실연한 처녀 총각들 허전한 마음 달래려다 폭식증, 거식증, 과음을 부른다.
질병이 대부분 마음의 작용에 의해 비롯되듯 치료도 마음을 근원으로 해야 한다. 명상 등을 통해 항상 우리 내면이 조화를 이루도록 깨어있음은 그래서 중요하다. (02)576 -7575 (계속)
박지숙 소장 한?양방 의료센터 salm 마인드힐링연구소
2008-1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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