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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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감시’ 이대로 안 된다
방송매체의 불교폄하는 끝이 없다. 지난 12월 29일 SBS가 방영한 ‘이경규 김용만의 라인업’(이하 라인업)은 산사의 템플스테이가 소재였다. 연말연시의 들뜨기 쉬운 분위기를 가라앉히고 한해를 차분하게 마무리하고자 하는 것이 제작의도였다고 한다. 그러나 정작 방송을 본 시청자들, 특히 불자들은 불쾌함과 분노를 터뜨렸다. 출연자들의 말과 행동이 산사와 스님에 대해 지나치게 희화적으로 일관했기 때문이다.
요즘 방송국마다 인기를 끄는 프로그램은 단연 오락물이다. 대부분의 오락프로그램은 ‘잘 나가는’ 인기 연기자들이 말과 몸으로 청소년과 시청자들을 TV 앞으로 끌어 들인다. 이 같은 프로그램이 산사를 배경으로 프로그램을 만들었다는 것은 일견 신선하고 고마운 일이다.
그러나 산사와 스님들이 배경이 되는 프로그램이라면 신중해야 할 부분이 적지 않다는 것은 누구나 아는 일이다. 이번 ‘라인업’의 경우 사찰측이 제작진과 조금이라도 의견을 나눴는지 의심스럽다. 사찰측이 연기자들의 언행을 현장에서 모니터링하고 지나치게 희화될 소지가 있는 부분에 대해서는 시정을 요구했더라면 제작 의도에 부합하는 좋은 프로그램이 될 수 있었을 것이다. 방송 후 불교계는 이 프로그램에 대해 아무런 비판도 가하지 않았다.
방송 등 매체에 대한 감시기능이 거의 없는 불교계의 현실을 반성해야 할 때다. 지금 불교계는 새로 들어설 정부에 대해 종교편향 가능성을 염려하고 있지 않은가?
2008-09-06 오전 8:08: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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