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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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 ‘반쪽 토론회’ 유감
대선 열기가 뜨거워지고 있는 가운데 불교계가 대선후보 초청 토론회를 개최했다. 그러나 11월 21일 이뤄진 후보 토론회는 반쪽짜리에 머물렀다. 이명박 후보와 이회창 후보가 참석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현재까지의 여론조사에서 지지율 1위를 고수하고 있는 이명박 후보의 경우 불교계와 ‘할 얘기’가 많은 후보로 꼽힌다. 이회창 후보 역시 급작스런 출마 이후 불교계에 이렇다 할 행보를 취하지 않았기 때문에 불교계는 이번 토론회에서 많은 것을 묻고 그의 속내를 알고 싶었다. 그런데 두 후보가 불참하는 바람에 후보들에게 불교관련 정책을 듣고 보다 견고한 공약을 이끌어 내려는 불교계의 바람은 허사가 되고 말았다.
다소 맥이 빠진 가운데서도 정동영 후보와 문국현 후보는 성의껏 토론에 임했다. 불교계의 현안에 대해 비교적 합리적인 대안을 내 놓았다.
그러나 이번 토론회를 보며 유감스러운 점이 하나둘이 아니었다. 우선 후보자들이 다 참석하지 않은 것에는 적지 않은 문제가 있다. 또 하나 아쉬운 점은 불교계나 후보 당사자나 획기적인 공약을 개발하지 못 하고 있다는 점이다. 현안으로 설왕설래되는 사안들에 대한 교과서적인 논리로 일관한 이번 토론은 싱겁기까지 한 느낌이었다.
아직도 많은 변수가 예상된다는 대선판에서 불자들은 부디, 부처님의 가르침에 입각한 대승적인 눈으로 후보를 살피고 한 표를 행사해야 할 것이다.
2008-08-12 오후 7:42: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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