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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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행도 ‘선택과 집중’ 필요
수행도 사찰을 대표하는 ‘브랜드’가 되고 있다.
고양의 덕양선원은 천수대비주 기도를 중심으로 하는 기도도량이다. 덕양선원의 신도라면 누구나 천수다라니 수 만 독을 하게 된다. 청계산 정토사의 경우 만일염불결사를 8년째 진행한다. 30년에 가까운 만일염불결사를 진행하는 정토사에는 한 시간도 끊이지 않고 염불이 흐른다. 해인사 백련암을 중심으로 성철 스님의 상좌 스님들이 운영하는 사찰들은 능엄주 수행을 열심히 하는 것으로 소문나 있다.
사찰에서 기도하고 수행하는 것은 당연한데 이들 사찰의 사례가 새삼스러운 것은 한국불교는 다양한 기도와 수행법을 채택하고 있기 때문이다, 법회와 재일기도 등 전해 오는 관습에 의존하는 사찰 운영에서 대표적인 수행법을 정하고 장기간 집중적으로 정진하는 방향으로 변화하고 있는 것이다.
사찰의 기능이 발전적으로 변한다는 것은 좋은 일이다. 기도하고 법문 듣고 각종 의례를 행하는 공간으로서의 사찰은 현대사회에 어울릴 수 없다. 사찰은 치열한 구도의 장이돼야 하고 뜨거운 학문탐구의 공간도 되어야 한다. 또 몸과 마음을 쉬는 곳이 되기도 해야 한다. 불교에 귀의한 불자들을 위해 물질적 정신적으로 토탈 서비스를 하는 곳이 되지 않으면 소외될 수밖에 없다. 무엇보다 수행이라는 측면에서 여러 가지를 선택해 혼란을 주기보다 하나의 수행법을 집중적으로 장기간 실시함으로써 불자들의 신심을 확고하게 하고 사찰의 이미지도 재고하는 새로운 풍속도가 더 확산되길 바란다.
2008-06-17 오전 10:3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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