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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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사자 속출 북한에 자비를
북한의 식량난이 심각하다는 소식이다. 작년과 재작년 연이은 자연재해로 곡물 수확이 현저히 줄었기 때문이다. 유엔식량농업기구의 보고서는 작년 북한의 곡물 생산량이 300만 톤에 불과하다고 한다. 이는 지난 5년간 평균 수확량인 370만 톤 보다 훨씬 적은 수치다. 이 같은 자료를 통해 우리는 북한이 먹고 사는 문제에 얼마나 심각하게 봉착해 있는지를 알 수 있다. 실제로 한 라디오 방송에 출연한 탈북자는 날마다 아사자가 속출하는 현실을 생생하게 증언하기도 했다. 또 정세현 前 통일부 장관도 한 매체에서 현재의 북한 아사자 속출 상황을 전했다.
북한은 이명박 정권 출범 이후 서해 NLL(북방한계선)을 수시로 침범하는 등 대남 압박을 하고 있다. 그 속사정이야 뭐가 됐든 북한의 태도 변화로 인해 불교계의 대북 교류 사업이 원활하지 않은 점은 문제다. 굶주림에 죽어가는 동포들의 소식을 들으면서 활발한 인도적 교류를 하지 못하는 것은 또 다른 죄악에 편승하는 기분인 것이다.
서울 봉은사 신도회의 경우 5월 23일 통일문제연구소(소장 백기완)에 1000만 원의 북녘동포돕기 쌀 지원금을 전달했다. 불자다운 아름다운 불사다. 그간 불교계는 다양한 채널을 통해 북한에 인도적 지원을 해 왔다. 북이 빗장을 풀고 문만 열면 그러한 지원은 얼마든지 재개될 수 있을 것이다.
북한의 식량지원 문제는 좌우를 가리기 보다는 보다 인도적인 차원에서 생명존중의 논리로 접근해야 한다. 기존의 대북교류 창구들이 하루빨리 열리어 순수한 동기에서 우러나오는 지원과 교류가 활발히 전개되길 기원한다.
2008-05-26 오전 11: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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