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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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재난에 침묵하는 종단들
미얀마의 사이클론 나르기스 대재앙에 이어 중국 쓰촨성에서도 대지진이 발생 엄청난 인명피해를 냈다. ‘자연의 역습’이 본격화 되는 것이 아닌가 하는 염려도 없지 않다.
무엇보다 재앙의 현장에서는 눈뜨고 보기 고통스러운 모습이 연일 연출되고 있다. 굶주림과 추위 그리고 매일 수없는 주검을 보며 느껴야 할 공포는 외신이 전하는 것 이상일 것이다.
조계종과 천태종이 미얀마와 중국에 재난이 발생하자 애도문을 발표하고 성금 모금에 돌입했고 로터스 월드와 JTS 등의 단체들도 모금운동과 현지 구호활동에 들어갔다.
그런데 이 같은 불교계의 움직임 속에서 조계종과 천태종을 제외하고 나머지 종단들은 침묵하고 있다. 현재 불교종단협의회에는 30여 종단이 가입돼 있다. 그런데 두 종단이 해외의 참상을 애도하고 자비의 손길을 보내자고 호소하고 있고 나머지 종단은 침묵하고 있는 셈이다. 개별 종단이 애도문을 발표하고 성금 모금을 하기 어렵다면 종단협의회 차원에서 공동으로 모금운동을 전개하는 방법도 있지만 잠잠하다. 이를 어찌 봐야 할 것인가?
우리 불교계가 사회 현안을 불자의 눈으로 읽고 불자의 가슴으로 참여하는데 미숙하다는 지적은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아무리 그렇다 해도 연일 언론에 보도되는 지구촌 생명들의 고통을 ‘강 건너 불 보듯’ 하는 태도는 각 종단의 ‘안일주의’ 내지는 ‘미흡한 사회성’을 드러내는 것일 수밖에 없다. 글로벌 시대에 한국의 종단들도 규모와 상관없이 보다 넓은 안목을 갖춰야 한다.
2008-05-20 오전 10:57: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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