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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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처님도 ‘조화’방편 의지해 깨달음성취
法華經云 此大衆諸菩薩等 已於無量千萬億劫 爲佛道故 勤行精進 善入住出無量百千萬億三昧 得大神通 久修梵行 善能次第習諸善法
여기에선 법화경에서 인용하여 몸과 호흡과 마음의 조화에 대해 증명하고 있다.
법(法)은 오묘한 법이며 화(華)는 연화인데, 묘법과 연화의 비유로 경전의 명칭을 묘법연화경이라고 하였다.
이 경전은 세존께서 최후에 설하신 극치의 담론이며 오시교(五時敎) 가운데서도 최상의 위치이다. 이 경전에서는 제법실상의 오묘한 이치를 설명하였고 제법불이법문을 현양하였다.
수행하는 방편을 요약하면 몸과 호흡과 마음을 조화하여 선정에 훌륭히 들고, 훌륭히 안주하고, 훌륭히 나오는 법에서 벗어나지 않는다.
과거의 모든 부처님이 이를 의지하여 도를 닦았으며 미래에 출현할 모든 부처님도 역시 이와 같이 수행할 것이다. 이는 이른바 “이미 이와 같이 수행했고 지금도 이와 같이 수행하고 미래에도 이와 같이 수행하여 삼세의 모든 부처님이 이와 같이 수행하지 않음이 없다”고 한 것에 해당된다.
‘보살’은 보리살타(菩利薩陀)의 준말로서 번역하면 각유정(覺有情)이다. 이는 일체 유정을 훌륭하게 제도하여 깨우칠 수 있다는 의미이다. ‘살타’는 용맹하다는 의미인데, 수행인이 용맹하게 정진하여 위없는 보리를 구하기 때문에 보리살타라고 부른다.
또 보살을 개사(開士), 고사(高士), 대사(大士) 등으로도 부르고 있다. 총론적으로 말하면 위없는 불과를 구하는 자를 보살대승대중이라고 부른다.
‘등(等)’이라는 한 글자는 소승에서 마음을 돌이켜 대승으로 향하는 성문 연각을 지적해서 하는 말이다. 보살은 수행하는 인인(因人)이며 모든 부처님은 이미 깨달은 과인(果人)이다.
모든 부처님은 수행인지에 있을 때 훌륭하게 선정에 들고 안주하고 나오는 것을 의지하여 지관수행을 하여 최초 발심으로부터 현재에 이르기까지 한량없는 천 만 억겁동안 위없는 보리의 오묘한 도를 구하였다.
‘겁(劫)’은 겁파(劫波)의 약칭인데, 이는 가장 장구한 시간을 의미한다. 가장 짧은 시간은 찰라라고 하는데, 겁과 찰라는 우리가 사용하는 일상적인 연월일시로는 계산하지 못하는 장구한 시간을 말한다.
보살들은 단지 일 겁, 이 겁 동안만 불도를 부지런히 정진하였을 뿐만 아니라 무량 천만 억겁동안 불도를 추구하며 훌륭하게 선정에 들고 안주하고 나오면서 지관을 간단없이 용맹정진하며 한 순간도 쉬지 않았다.
따라서 깨닫게 되면 훌륭하게 선정에 들고 머물고 나오면서 한량없는 백천만억 삼매로 커다란 신통을 얻어 걸림 없이 자유자재하게 된다.
신통 묘용은 사람마다 본래 갖추고 있어 조작이 필요치 않는데, 무엇 때문에 인위적으로 조작된 깨달음의 성취를 기다리겠는가.
그러나 중생들은 오랜 세월동안 무명혹(無明惑), 진사혹(塵沙惑) 등 모든 번뇌에 뒤덮여져 있기 때문에 자기 마음속의 공덕 법재(法財)인 신통 묘용을 잃지 않은 상태인데도 이를 잃고 있으니 매우 연민스러운 일이다.
지금 요행히 지관법을 만났으니 이를 의지해서 훌륭하게 선정에 들고 안주하고 나오면서 수행하여 미혹한 습기를 한 분야라도 제거한다면 공덕과 묘용의 한 분야가 환하게 밝아지게 된다.
그러므로 세존이 보리수하에서 도를 성취한 뒤에 즉시 세 번 기이하다고 탄식하였다. 이는 화엄경 여래출현품에서 “일체 중생이 여래의 지혜덕상을 갖추고 있건만 단지 망상으로 집착하기 때문에 증득하지 못한다”라고 한 경우에 해당된다.
불법을 배우는 자들은 불법 가운데서 약간의 문자만 익힐 뿐이다. 지관을 실천수행하지 않는 것을 비유한다면 그림 속의 떡으로 주린 배를 채우려 하고, 말로만 음식을 말하고, 다른 사람의 보배를 세는 것과 다름이 없어 자신에겐 반 푼어치도 이익이 없는 것과 같다.
요즘 말법시대를 맞이하여 중생의 번뇌는 더욱 거칠어지고 무거워졌다.
가령 지관 수행이 아닌 다른 수행을 하여 약간의 이익을 얻었다 해도 그것은 마치 전광석화처럼 한번 통과해버리면 없어져 버리는 것과 같다.
이러한 말법시대에 가장 좋은 공부 방법은 조용히 앉아서 아미타명호를 생각하고 부르는 것이다. 이는 적적성성하고 성성적적한 상태인데, 한 구절 아미타불을 지극 일심으로 지니고 수행하여 염불삼매를 성취할 수 있다면 지관수행 중에서도 오묘한 가운데 오묘한 수행이라고 할 수 있다.
方便行第五 夫修止觀 須具方便法門 有其五法
이 과목에선 수행방편을 밝혔다. 방(方)은 법이며, 편(便)은 그 상황에 알맞음이다. 일반적으로 대소승 일체법문에서 개괄적으로 방편을 말하는데, 방편이라는 것은 훌륭한 솜씨로 중생의 근기에 합하여 알맞은 방법을 운용하는 것을 의미한다.
지금 여기에서의 방편은 다섯 가지 법을 정진 수행하는 것을 뜻한다. 이에 대해 말해본다면 앞에서 다섯 가지 인연을 갖추어 도를 판단하는 보조수행의 인연을 구비하였고, 그 다음으로는 밖으로 오욕경계를 물리쳐 밖으로 오진에 들어가지 않게 하였으며, 그리고 다섯 가지 번뇌를 버리게 하여 내적으로 마음에서 장애가 일어나지 않게 하였으며, 또 다섯 가지 일을 훌륭하게 조화하여 몸과 마음을 수행하는데 적당하도록 하였다.
여기에서 거듭 다섯 가지 법을 정진 수행한다면 일체 수행하는 문을 성취할 수 있게 된다. 그러나 이 법을 수행하는데 부족함이 있다면 소기의 목적을 이루기가 어렵다. 따라서 일체 참선 관법과 염불삼매까지도 목전에 나타날 수가 없는 것이다.
다섯 가지 방편은 욕(欲), 진(進), 염(念), 혜(慧), 일심(一心)이다. 일체 모든 수행은 이 다섯 가지 법을 갖춤으로서 지관수행의 방편으로 삼아야만 하며, 그 가운데 하나의 방편이라도 결손이 되어서는 안된다.

一者欲 欲離世間一切妄想顚倒 欲得一切諸禪智慧法門故 亦名爲志 亦名爲願 亦名爲好 亦名爲樂 是人志願好樂一切諸深法門故 故名爲欲 如佛言曰 一切善法 欲爲其本
다섯 가지 방편 중 첫 번째는 욕(欲)이다. 욕은 낙욕(樂欲)인데 바라고 구한다는 의미이다. 일반적으로 세간에서 모든 일을 이루려면 반드시 바라고 원하는 마음이 있은 뒤에야 그 일을 성취할 수 있으며 출세간법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바라는 마음은 일체 세간의 망상으로 전도된 생사윤회를 떠날 수 있고, 일체 모든 선정삼매와 신통지혜법문을 구할 수도 있다.
이를 통해서 알 수 있는 것은 바라고 구하는 마음이야말로 일체 악업의 근본일 수도 있지만 일체 선업의 근본일 수도 있다. 선과 악, 망상을 떠나고 선정을 얻는 이 모든 것이 욕이라는 글자가 으뜸이 된다.
또 욕은 지관공부에 입지하기 때문에 지(志)라고도 하며, 수행을 발원하기 때문에 원(願)이라고도 하며, 수행을 좋아하고 즐기기 때문에 호요(好樂)라고도 한다.
수행하는 사람이 입지를 세워 일체 모든 심오한 선정법문을 추구하고 그것을 좋아하며, 일체 모든 심오한 지혜법문을 즐기기를 발원하는 갖가지 인연이 있기 때문에 그것을 욕이라고 말한다.
부처님이 말씀하시기를 “일체 선 공덕법은 욕구가 그 근본이다”라고 하셨는데, 욕구는 즐기고 바라고 환희심을 낸다는 의미의 또 다른 명칭이다. 이로써 알 수 있는 것은 욕구라는 글자는 수행하는 사람에 있어서 첫째가는 방편이며 간절한 요점이라는 것이다.
■중앙승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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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5-13 오전 10:3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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