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사(주지 원학)와 불교중앙박물관(관장 범하)은 4월 23일 조계사 대웅전에서 황룡사 출토 진신사리 이운식 및 사리친견법회를 봉행했다. 국립중앙박물관(관장 최광식) 수장고에 보관됐던 사리는 이날 불교중앙박물관 개관 1주년 기념 특별 ‘법보’전 전시에 앞서, 조계사 대웅전으로 이운됐다.
사부대중 1000여명이 동참한 사리친견법회에서 지관 스님은 “황룡사지 출토 사리는 부처님 열반 후 세계 각처로 나눠 봉안됐던 진신사리 중 하나로, 643년 자장 스님이 당나라에서 모셔와 황룡사 구층목탑에 봉안했던 사리”라며 “부처님처럼 맑고 향기롭게 살겠다는 다짐을 하고 참배하자”고 설법했다.
한편 진신사리는 사리친견법회가 열린 23일 당일만 조계사 대웅전에서 참배가 가능하다. 이후 4월 28일~6월 29일 동안은 불교중앙박물관에 전시되며, 전시 후에는 다시 국립중앙박물관으로 돌아간다.
조동섭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