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6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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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4장 조화(調和)④
면면밀밀하게 호흡해야 심신안정
初至繩床 卽須先安坐處 每令安穩 久久無妨 次當正脚 若半跏坐 以左脚置右脚上 牽來近身 令左脚指與右陛齊 右脚指與左陛齊 若欲全跏 卽正右脚置左脚上 次解寬衣帶周正 不令坐時脫落 次當安手 以左手掌置右手上 重累手相對 頓置左脚上 牽來近身 當心而安 次當正身 先當挺動其身 竝諸支節 作七八反 如似按摩法 勿令手足差異 如是已則端直 令脊骨勿曲勿聳 次正頭頸 令鼻與臍相對 不偏不斜 不低不昻 平面正住 次當口吐濁氣 吐氣之法 開口放氣 不可令急 以之綿綿 恣氣而出 想身分中百脈不通處 放息隨氣而出 閉口鼻納淸氣 如是至三 若身息調和 但一亦足 次當閉口 脣齒著 舌向上 次當閉眼 令斷外光而已 當瑞身正坐 猶如奠石 無得身首四肢切爾搖動 是爲初入禪定調身之法 擧要言之 不寬不急 是身調相
처음 좌선하는 곳에 당도하면 우선 앉는 처소를 편안하고 안온하게 하여 그 처소가 오랫동안 방해를 받는 일이 없도록 해야 한다.
다음으로는 다리를 올바로 해야만 한다. 가령 반가부좌를 할 경우 좌측다리를 우측다리 위에 올리고 두 다리를 몸에 가깝게 끌어당겨 좌측다리의 발가락이 우측 넓적다리와 나란히 하게하고, 우측다리 발가락은 좌측 넓적다리와 가지런히 해야 한다. 완전한 가부좌를 하려고 할 경우엔 우측다리를 좌측다리 위에 올려야만 된다. 그 다음으로는 옷과 띠를 느슨하게 풀고 자세를 두루 올바르게 하여 앉아있을 때 옷이 벗겨지거나 띠가 풀어지지 않게 해야 한다.
그런 후에 손을 안정되게 놓아야 하는데, 좌측 손바닥을 우측 손위에 올려 두 손이 겹으로 포개진 상태에서 손을 마주하면서 좌측 다리위에다 안치하여 몸 가까이로 이끌어 들여 심장과 일치하도록 편안하게 해야 된다.
그리고 몸을 올바르게 해야 한다. 우선 앉은 자세에서 몸과 모든 사지 마디마디를 가볍게 움직여 주어야 한다. 대략 일곱, 여덟 번을 반복적으로 하되 안마하는 것처럼 하여 손과 발이 서로가 차이가 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이와 같이 하고나면 자세가 단정하고 곧게 되는데, 척추는 앞으로 굽어서도 안 되고 너무 꼿꼿이 세우지도 말아야 한다.
다음으로는 머리와 목인데, 콧구멍은 배꼽과 서로 일치시켜 좌, 우로 몸이 치우치지 않도록 해야만 한다. 머리는 앞으로 숙이지도 말고 또 위로 쳐들지도 않는 상태에서 평면으로 올바른 자세로 안주해야만 한다.
그 다음으로는 입을 통해서 탁한 기운을 토해내야 한다. 탁한 기운을 토해내는 법은 입을 열고 기운을 방출할 때 거칠고 급하게 해서는 안 되며, 이와 같은 일이 면면히 이어지면서 자연스런 상태로 토해 내되 상상 속에서 몸속의 모든 맥이 통하지 않은 곳이 내품는 호흡을 따라서 입 밖으로 나간다고 여겨야 한다.
그런 후에는 입을 다물고 콧구멍으로 맑은 기운을 들여 마셔야 한다. 이 같은 일을 세 차례 정도 반복한다. 만일 몸과 호흡이 조화를 이루었다면 한 번만으로도 충분하다.
다음으로 입을 다물고 입술과 이가 서로 맞부딪혀야만 하며 혀는 윗잇몸을 향하게 해야만 한다.
그리고 나서는 눈을 감아야 되는데, 겨우 외부의 광선만 차단시킬 정도면 된다. 몸을 단정히 하고 올바로 앉은 자세는 마치 무덤 앞에 제물을 차리는 제석상과 같아야만 되며, 몸과 머리와 사지가 요동한 일이 없어야만 한다.
이것이 처음으로 선정에 들어갈 때 몸을 조화하는 법이다.
요점을 말하면 느긋하게도 말고 그렇다고 급하게 하지도 않는 것이 몸을 조화하는 모습이다.

四初入禪調息法者 息有四種相 一風ㆍ二喘ㆍ三氣ㆍ四息 前三爲不調相 後一爲調相 云何爲風相 坐時則鼻中息出入覺有聲 是風也 云何喘相 坐時息雖無聲 而出入結滯不通 是喘相也 云何氣相 坐時息雖無聲 亦不結滯 而出入不細 是氣相也 云何息相 不聲不結不 出入綿綿 若存若亡 資神安穩 情抱悅豫 此是息相也 守風則散 守喘則結 守氣則勞 守息卽定 坐時有風喘氣三相 是名不調 而用心者 復爲心患 心亦難定
수행인이 좌선할 때 몸을 조화한 뒤 호흡을 조화하는 것에 대해 밝히고 있다.
호흡은 콧구멍을 통해서 면면히 이어지면서 출입하는데, 여기에는 네 종류의 동일하지 않는 것이 있다. 그것은 풍(風)ㆍ천(喘)ㆍ기(氣)ㆍ식(息)을 말하는데, 이 가운데는 거칠고 미세하고 좋고 좋지 않은 것이 있다.
가령 수행인이 분명하게 분별해서 호흡법을 지키지 않는다면 부질없이 수고만 할 뿐 수행공부가 진전이 없게 된다. 그러므로 반드시 거친 호흡은 가려내고 미세한 호흡을 지켜야만 한다.
좌선 시 호흡에는 풍ㆍ천ㆍ기 등 세 가지의 모습이 있는데, 이것은 호흡이 알맞게 조화되지 않는 모습이다. 만일 세 가지의 거친 호흡으로써 마음을 쓴다면 단지 이익이 없을 뿐만 아니라 손해까지도 입게 된다.
수행인이 좌선할 때 가슴에 통증을 앓는 경우를 많이 보게 되는데, 그 원인은 모두가 호흡이 조절되지 않기 때문이다. 따라서 몸과 마음도 안정되기가 어렵다.

若欲調之 當依三法 一者下著安心 二者寬放身體 三者想氣遍毛孔出入 通同無障 若細其心 令息微微然 息調則衆患不生 其心易定 是名行者初入定時調息方法 擧要言之 不?不滑 是調息相也
좌선을 할 때 풍ㆍ천ㆍ기 등 세 종류의 거친 호흡상을 버리고 식(息)의 미세한 모습을 지키려면 마땅히 호흡을 훌륭하게 조화해야만 하는데, 이럴 경우 세 가지의 법을 의지해서 성취해야만 한다.
첫 번째는 몸 아래로 마음을 안정시키는 것이다. 수행자가 상상으로 모든 일을 놓아버리고 마음을 밖으로 치구하면서 흩어지지 않게 하고 일심으로 하단전에 의식을 전일하게 주입하는 것을 말한다.
두 번째는 반드시 신체를 느슨하게 하여 모든 행동이 자연스럽게 이루어지도록 지나치게 구속해서는 안 된다.
세 번째는 상상으로 호흡의 기운이 전신에 두루 퍼지도록 몸에 있는 팔만사천 털구멍을 따라서 들이쉬기도 하고 혹은 내쉬기도 하면서 호흡과 몸 전체가 하나의 호흡으로 통하여 장애가 없다고 여겨야만 한다.
이상의 세 가지가 만족하게 갖추어진다면 거친 호흡으로부터 미세한 호흡으로 들어가 자연히 심신이 안정되게 된다.
가령 풍ㆍ천ㆍ기 등 세 가지의 거친 호흡의 모습이 없고 그 마음을 미세하게 하여 호흡이 있는 듯 없는 듯 면면밀밀하게 이어지면서 거칠지도 않고 매끄럽지도 않다면 이것을 호흡이 조화된 모습이라고 한다.
호흡이 조화되면 일체 병환이 일어나지 않고 마음도 안정을 얻기가 쉽다. 이것을 두고 수행자가 최초로 입선할 때 호흡의 기운을 조화하는 방법이라고 한다. ■중앙승가대 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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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4-21 오전 9:16: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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