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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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살과 결계 정신 고양해야
불교가 다른 종교와 가장 크게 다른 점은 ‘수행의 종교’란 점이다. 절대존재에 대한 기도와 의지를 표방하는 것이 아니라 스스로 수행하여 ‘완전한 인간(붓다)’을 이루는 것이 불교의 목표다. 물론 재가불자들에게도 수행이 강조된다. 신행과 수행이라는 말에 개념상의 차이는 있지만 재가불자들에게 근본적으로 요구되는 종교적 덕목은 수행이다.
수행자에게 있어 계율은 육신을 지탱하는 골격과 같은 것이다. 계율이 무너지면 수행자 개인의 수행도 무너지고 교단도 무너진다. 오늘날까지 전해지는 계율의 근간은 부처님이 직접 설한 것이다.
현대사회에 있어 부처님이 설하신 계율이 과연 온전하게 적용될 수 있을까? 이에 대한 의견은 분분하다. 그러나 사회의 변화가 문제가 아니라 계율의 근본정신에 얼마나 투철하냐에 따라 불교의 위의가 달라질 수 있다. 몇 가지 조목에 대한 의견차이가 문제인 것이 아니라 계율정신에 대한 근원적인 복종이 필요한 시대다. 그래서 조계종은 ‘포살과 결계 등에 관한 법률’을 제정했다. 포살은 계율에 입각한 삶을 점검하고 반성(참회)하는 경건한 의식이고 결계는 계율을 제대로 받들어 지키겠다는 교단적 합의를 유지하는 틀이다.
조계종이 수행종풍 진작을 위해 마련한 이 법이 계율정신에 입각한 올곧은 종단의 틀을 유지하는 골간이 되길 기대해 마지않는다.
2008-03-03 오후 2:2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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