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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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경대(業鏡臺)
업경대는 지옥의 염라대왕(閻羅大王)이 가지고 있다는 인간의 죄를 비추어보는 거울이다. 염라대왕업경 또는 업경륜(業鏡輪)이라고 불리기도 한다.
지옥은 염라대왕이 다스리는 곳이며 육도(六道) 중 가장 고통이 심한 곳으로 가장 죄를 많이 지은 사람이 가는 곳이다.
사람이 죽어 지옥에 이르면 염라대왕은 업경대 앞에 죄인을 세우고 생전에 지은 죄를 모두 털어놓도록 한다. 업경대에는 그가 생전에 지은 선악의 행적이 그대로 나타난다. 염라대왕은 그 죄목을 일일이 두루마리에 적는다. 죄인의 공술이 끝났을 때 더 이상 업경대에 죄가 비추어지지 않으면 심문이 끝난다. 심문이 끝나면 두루마리를 저울에 달아 죄의 경중을 판가름하고, 그에 따라 가야 할 지옥이 정해진다.
<예수시왕생칠경>에는 ‘재행계행 더럽혀 닭과 돼지 죽인다면 업경대는 분명하여 그 죄상을 못 피해도 시왕경과 존상 모셔 지극 정성 참회하면 염라대왕 판단하여 그 죄악을 사면한다’했다. 염라대왕의 판단과 믿음의 정도가 매우 중요하다는 뜻이다. 지장보살은 지옥의 문 앞에서 울면서 이를 지켜보다가 죄를 변호해 주기도 한다. <사분율행사초자지기(四分律行事抄資持記)>는 정월·5월·9월에 업경륜이 남섬부주(南贍浮州)를 비추는데, 선악이 모두 거울에 나타난다고 했다. <지장보살심인연시왕경(地藏菩薩心因緣十王經)>은 사방팔방 업경을 달아두어 일체 중생의 업이 마치 바로 눈앞에 펼쳐지는 것같이 볼 수 있다고 기록했다. 강지연 기자
2008-02-26 오후 5:1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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