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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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선수촌 법당이 상징하는 것
이징올림픽이 열리는 올 해 한국불교는 올림픽 무대를 어떻게 바라볼 것인가? 불교계가 이러한 고민을 심각하게 하는 것 같지 않다.
전법 활동의 성패는 하고자 하는 의지와 시스템이 좌우한다. 베이징올림픽이라는 기회를 전법에 활용하고자 하는 의지와 그 의지의 실현을 위한 시스템 구축 자체에 대한 범불교적 고민이 찾아보기 힘든 상황이다.
1월 23일 태릉선수촌에서 열린 법당 개원법회는 체육인 포교와 체육인을 통한 포교의 새로운 길을 여는 의미 있는 자리였다. 올림픽이 열리는 해여서 더욱 그러하다. 따지고 보면 태릉선수촌에 법당이 없었다는 사실은 오늘날 한국불교의 전법 의지와 시스템 부재를 잘 대변해 주는 상징이었다. 법회에서 선수들이 밝힌 소감에 따르면 그간 법당이 전혀 없었던 것은 아니다. 운영이 되지 않아 침체 일로를 걷다가 인근 사찰에 가서 법회를 보기도 하는 고생을 했다는 것이다. 가슴에 태극마크를 달고 세계인의 눈길을 받으며 기량을 뽐내는 국가대표들이 법회를 보기 위해 승합차를 타고 선수촌 인근 사찰을 찾아 다녔다는 것은 무엇을 의미 하는가?
조계종 포교원이 체육인불자회를 활성화 시키고 (재)한마음선원이 기탁한 3억 원을 바탕으로 태릉선수촌 법당이 개원한 것은 참으로 뜻 깊은 불사다. 이 법당을 중심으로 체육인들이 마음을 닦아 기량을 더 높이고 그들을 보는 세계인들이 불교에 귀의할 수 있길 바란다.
2008-01-28 오전 9:4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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