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에 바라는 마음의 입력
“준비하는 자에게 기회가 주어진다”는 말이 있다. 늘 준비하고 생각하는 사람이 되고 싶다. 무엇을 담든지 아름다운 마음 그릇을 만들고 싶다. 부족하고 미흡했던 학업, 높은 학점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성실하게 노력하는 나의 모습을 만들어야겠다. 자격증 시험도 열심히 준비하여 미래를 준비하는 사람이 될 것이다. 목표를 정하여 몰두하는 열정, 꾸준한 노력이야말로 세상에 필요한 사람이 되기 위한 조건이 아닌가 생각한다.
나에게 필요한 것은 적극적이고 진취적인 마음가짐이다.
사실 나는 매우 소심하고 소극적이다. 이런 성격은 친구관계나 학교생활에서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다. 활달하고 리더십이 강하지 못하기 때문에 언제나 뒤처지는 것이 사실이고 한 때 나의 이런 소극적인 생각을 스스로 혐오스럽게 생각한 적도 있었다.
“You want to see a miracle, son? Be a miracle(자네 기적을 보고 싶나? 자네 스스로 기적이 되게. 노력해서 달라지는 것이 기적이네).” 영화 ‘브루스 올마이티’에서 모건 프리먼이 짐 캐리에게 한 말이다. 내가 너무 좋아하는 말이다. 나도 내 인생에 기적과 희망을 품고 살아보고 싶다. 새해엔 진로 준비와 영어 시험공부도 중요하지만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자신에 대한 이해와 명상이 아닐까 싶다.
적극적 자세와 마음도 스스로의 자신감에서 나올 수 있을 것이기 때문이다. 참선 시간에 배운 대로 자기 성찰의 시간을 갖고 싶다.
나는 워낙 성격이 급해서 어떤 일을 할 때마다 급하게 해버리는 경우가 많다. 참선시간에 배운 대로 마음에 우주에너지를 충전하면서 무슨 일을 하기 전에 마음을 차분하게 가라앉히고 해야겠다. 어떤 과제나 일의 마감시간을 볼 때 여유롭게 대할 줄 알아야 할 것 같다. 항상 촉박하게 생각하고 급하게 처리하려는 경향이 있기 때문이다. 말도 좀 더 천천히, 또박또박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도록 하고 싶다.
아침에 일어나서 잠깐이라도 명상을 통해 차분한 마음을 입력해야겠다. 더불어 남에게도 빨리빨리 하라고 강요하지 말아야겠다.
게으름을 버리고 자신감을 가져야겠다. 게으름이 나 자신에게 최고의 적이라고 생각된다. 이상하게 자꾸 몸과 마음이 게을러져 해야 될 일과 하고 싶은 일을 놓치게 되고 만다. 내가 올해 제일 버려야 할 것은 게으름이다. 그리고 자신감을 더 강화해야겠다.
제대해서 나이는 먹어가고 졸업은 해야 되는데 사회에 나가는 것이 부담스럽다. 자꾸 위축되는 자신감을 회복하고 강화시켜서 당당하게 살아가야겠다는 마음을 단단히 해야 한다.
내가 입력하고 싶은 격언 세 가지. ‘사람의 힘으로 달성할 수 없는 일이란 거의 없다. 노력은 적게 하고 많은 것을 얻으려고 하는 곳에 인생의 한숨이 있다’ ‘나는 나를 경영한다’ ‘생각하는 대로 이루어진다’
깊은 믿음으로 입력하세요
새해의 결심은 자칫하면 작심삼일이 되기 쉽다고 한다. 마음에 입력을 하면 생활에서 출력이 되어 나오게 된다는 사실을 믿어야 할 것이다.
“깊은 믿음은 즐거움과 지혜로운 행을 낳는다”고 하였다. 마음의 근본에서 나의 습관과 행동과 생활이 나온다는 것, 마음이 모든 것의 근본이란 점을 깊이 믿는다면 보다 충만하고 지혜로운 삶을 살 수 있을 것이다.
황수경(동국대 선학과 강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