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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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체 감시 대응 기구 활성화를
‘인터넷 유머’란 말 속에는 엽기적이고 야한 이미지가 스며 있다. 인터넷이라는 수식이 네거티브적 이미지를 형성시킨다. 인터넷의 익명성 때문일 것이다. 실제로 인터넷에 떠도는 유머들이나 유머 전용 사이트들에는 얼굴이 화끈거리는 야한 유머와 비인격적인 소재의 이야기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 옛날 선비들의 한담서적들도 은근히 야한 내용을 담고 있었다.
그러나 음성적으로 회자되는 유머들이 양지로 나올 때는 적지 않은 문제를 야기 시킨다. 청소년들의 성적 호기심을 자극하여 각종 범죄의 동기가 되기도 하고 저급한 언어문화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최근 문화일보가 지면에 실은 ‘절에서 생긴 일’은 더 큰 문제점을 노출시켰다. 종교의 신성성을 ‘인터넷 유머’라는 코드로 묵살한 실례이기 때문이다. 그 짧은 이야기에서 느끼는 전통종교에 대한 몰이해와 폄훼성은 차마 얼굴을 들 수 없게 했다. 수행자들의 생활상이 세간에서 희론 거리로 전락한데 대해서는 세간이나 출세간이나 적지 않은 반성을 해야 할 것이다.
문화일보가 교계의 항의를 빨리 접수하고 즉각적인 사과조치를 취한 것은 매우 잘 한 일이다. 신문사의 즉각적인 조치처럼 불교계도 각종 매체에서 떠도는 훼불성 유머와 왜곡보도들을 감시하고 대응하는 활동력을 담보해야 할 것이다. 미디어를 감시하는 단체가 많은 것은 아니지만 기존의 기구들이 보다 전문적인 활동을 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데서 불교계 권익 지키기가 시작된다는 점을 강조하는 바다.
2007-07-03 오전 11:53: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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