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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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알(通謁)
정해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시작되는 한 해에 대한 새로운 기대와 희망으로 분주할 때입니다. 특히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인사를 올리려다보면 몸과 마음이 더욱 바빠집니다. 정초 설빔을 갖춰 입고 친척이나 동네 어른들을 찾아다니며 건강과 안녕을 기원하며 절을 올리는 세배는 빼놓을 수 없는 새해 풍습입니다.
이런 풍습은 사찰에도 있습니다. 새해 첫날 새벽예불을 마친 후 대중이 법당에 모여 제불보살과 신중에게 인사를 올립니다. 이를 통알(通謁)이라 부릅니다. 통알이란 삼보의 은혜에 감사드리고, 중생들이 부처님의 자비광명과 함께하기를 기원하는 의식입니다.
통알은 불공의례인 축상작법(祝上作法) 후 부처님께 절을 올리고, 삼보, 신중, 산신, 스승, 부모, 일체 고혼에 삼배하고, 도반들과 대중들에게 삼배를 올리는 순서로 진행됩니다.
어른 스님께 올리는 인사를 통알과 구별해 세알이라 부르기도 합니다. 통알이 끝난 후 대중들은 먼저 산중 가장 어른 되는 스님에게 절을 올리고, 밑으로 내려가며 절을 합니다. 통알과 새해인사가 끝나면 사찰의 조사전이나 영각 등을 찾아 개산조 및 중흥조, 역대 조사 스님께 다례를 올립니다. 이같은 새해 풍습들은 부처님 당시 또는 인도에서 유래한 것이 아니라 중국 민가 풍습의 영향이라 합니다.
사찰의 많은 풍습이 사라졌지만, 통알은 잘 지켜지고 있습니다. 양력 기준으로 새해 봉행되는 총무원의 시무식이나, 5일 열린 종정스님 신년 하례 등도 통알의 한 형태라 할 수 있습니다. 박익순 기자
2007-01-08 오전 11:0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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