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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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심(安心)
달마 스님과 제자 혜가 스님간에 오간 안심법문(安心法門)을 아십니까? 어느 날 혜가 스님이 달마 스님에게 “마음의 평화를 구할 수가 없습니다. 마음의 평화를 주십시오”라고 부탁하죠. 달마 스님은 “그대의 그 불안한 마음을 가져오라. 마음의 평화를 주리라”고 답합니다. 그러나 혜가 스님은 이렇게 되묻지요. “마음을 찾아도 찾을 수가 없습니다.”
이에 달마 스님은 “찾을 수 있다면 어찌 그것이 그대의 마음이겠는가? 나는 벌써 그대에게 마음의 평화를 주었느니라”라고 말합니다. 이 말 끝에 혜가 스님이 크게 깨닫습니다.
안심은 마음을 한 곳에 안주시켜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말할 때 사용합니다. 크게 깨닫거나 마음을 꿰뚫어 보아서 절대의 경지에 이른 것을 표현할 때도 씁니다.
좀더 쉽게 말하면, 안심은 근심 걱정 없이 마음을 편안히 가지는 것을 말합니다. 이와 같은 뜻으로 사용하는 안심은 ‘부처님 가르침으로 마음의 안정을 얻어 마음의 움직임이 없는 경지’를 말한 것에서 비롯된 불교용어입니다. 국어사전에는 이렇게 설명합니다. ‘아미타부처님께 귀의하여 극락왕생의 신앙을 확립하는 일’이라고 뜻을 풀어냅니다.
달마 스님은 “안심은 밖으로 모든 인연을 쉬고 안으로 헐떡이는 마음이 없어지는 것”이라며 “안심은 마음이 벽과 같아지는 것이며 이때 비로소 도에 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김철우 기자 in-gan@buddhapia.com
2006-12-16 오전 11:3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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