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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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포교 성공의 조건들/도수(정업도량 회주)
‘한국불교의 미래는 군불교’라는 캐치프레이즈를 내세우고 군장병 과반수 불자화를 목표로 출범했던 조계종 군종교구가 출범 첫해를 마무리하며 ‘새로운 도약’을 다짐했다.
11월 30일 서울 종로 하림각에서 열린 제38주년 군승의날 기념법회에서 조계종 군종교구 주지 일면 스님은 “매년 8만명이 수계를 받고 있을 정도로 군포교는 한국 불교의 초석을 쌓고 있다”며 “지난 1년동안 많은 일을 했지만 앞으로 더욱 노력하겠다”는 감회를 밝혔다.
우리는 지난 1년간 군종교구의 활동을 조용하게 주시해 왔다.
종단정체성 확립을 위해 종정스님의 진영과 교시의 군사찰 현수, 교구운영 제도화로 군사찰 현황정리, 온라인 전산망 구축, 군 신도회 활성화 등 군종교구가 1년간 보여준 활동과 성과는 군종교구 출범이 얼마나 다행스러운 불사였는가를 새삼 느끼게 한다.
그러나 이제 막 돌을 지낸 군종교구가 본격적으로 활동을 펴나가는 일은 정작 이제부터다. 군종교구가 앞으로 산적한 과제를 풀어나가려면 가장 먼저 구성원들의 신행과 단합이 탄탄해야만 한다. 그리고 교구의 성패가 군법사 한사람 한사람의 어깨에 달려 있다는 사명감도 충만해야 한다.
군포교를 위한 시스템과 관련한 숙제들도 많다. 군법사 자질 함양, 장병 심성 프로그램 계발, 비구니스님들과 천태종 등의 군법사 파송 문제 등도 해결의 토대를 만들어야 한다.
그러나 군포교의 숙제를 군종교구에만 맡기기에는 너무나 현실적 한계가 많다.
우선 턱없이 모자란 재원을 확충해나가는 데는 교구 구성원의 노력이 전제되어야함은 물론이지만, 종단과 불교계 전체의 관심과 성원이 반드시 따라주어야 한다.
지금 전개되고 있는 군불교 후원 만인동참만 해도 그렇다. 그냥 군법사들의 탁발행사로 여기면 안된다. 그것은 한국불교의 미래에 대한 동참여부를 묻는 행사나 마찬가지다. 군포교의 명암이 지금 우리 전체 불자들에게 달려 있다. 왜냐하면 군포교는 청년불교의 마지막 보루이자 늙어가는 한국불교를 다시 세워줄 버팀목임이 명명백백하기 때문이다.
2006-12-04 오전 9:5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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