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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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경의제21’ 실천만 남았다/이병인(부산대 지역환경시스템공학과 교수)
9월 27일 조계사에서 제3기 조계종환경위원회가 발족함과 동시에 불교환경의제21과 불교환경헌장을 대내외에 선포했다.
지난 1991년 리우회의 이후 세계의 모든 국가와 단체, 그리고, 지역주민들이 동참하여 지구환경의 보존을 위한 구체적인 노력으로서 의제21를 제정하여 실천하여 왔다.
불교환경의제21도 불교계가 가지고 있는 환경친화적 가르침과 생활양식을 바탕으로 시대적 문제인 환경고(環境苦)를 해결하고자 하는 적극적인 실천사업이다.
종단과 관련단체, 사찰과 사부대중이 동참하여 시대적 문제를 해결하고자 한다는 것은 분명히 시대적인 문제에 적극 동참함과 함께 불교적 장점을 오늘에 살려 이 시대를 이끌어 가겠다는 사부대중의 의지 표현이라고 볼 수가 있다.
이번에 선포한 불교환경의제21은 기본의제와 분야별의제로서, 환경친화적인 생활과 수행, 생태사찰 만들기, 수행환경 지키기, 사찰과 지역공동체로서 각 분야별 실천해야할 구체적인 행동계획 등으로 구성돼 있다.
그러나 아무리 좋은 계획도 말만으로 이루어질 수는 없는 일이다. 이제부터는 이를 구현하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운동이 체계적이고, 지속적으로 이루어져야 한다.
그러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사부대중의 의식전환과 현실에서의 적극적인 동참활동이 필요하다. 의제21을 달성하기 위한 법적, 제도적, 재정적 뒤받침과 인력양성과 교육과 홍보 등의 후속조치가 뒤따라야 한다. 이와 함께 모범 사례개발과 포상 등 장려책이 이루어져야 하고, 자체적인 평가 등을 통하여 지속적인 활동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확인하고 점검하여야 한다. 종단과 종회의 관심과 지원이 필요한 이유다.
각 사찰과 단체, 불자들도 의제21 실천의 실질적인 주체이므로 적극적인 동참과 생활속에서의 실천활동이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제 의제21의 선포는 불교계가 우리나라의 환경을 책임지고, 선도하겠다는 사회적 약속이기도 하다. 의제21의 실천과제들을 불교계 전체가 이 시대의 새로운 사회적 포교활동으로 실천해야 할 시점이다.
2006-10-09 오전 10:5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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