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9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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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산재(靈山齋)
영산재는 석가모니 부처님이 영취산에서 설법하던 영산회상(靈山會上)을 상징화한 의식절차입니다. 영산회상을 열어 망자(亡者)의 영혼을 극락왕생케 하는 게 목적이죠. 49재중에 가장 장엄하게 치러지는 의식이기도 합니다. 국가안녕과 군인들의 무운장구(武運長久)를 위해서도 시연됩니다. 법화사상에서 유래되었다고 합니다.
영산재의 시연절차는 대단히 복잡합니다. 우선 의식도량을 상징화하는 장치를 만들죠. 그러기 위해서 영산회상도(靈山會上圖)를 내어 거는 괘불이운(掛佛移運)부터 시작합니다. 괘불 앞에서 찬불의식을 치릅니다. 이때 범패(梵唄)와 춤이 시연됩니다. 이른바 영신(迎神)과 청신(請神)에 이어 신을 즐겁게 하는 오신(娛神)인 것입니다.
이날 스님들도 소임에 따라 용상방(龍象榜)을 짭니다. 증명(證明) 회주(會主) 법주(法主) 어산(魚山) 등으로 나누어 각기 임무를 수행하죠. 단이 마련되면 영가를 모셔오는 시련(侍輦)의식이 치러집니다. 시련은 행렬의식이죠. 나무인로왕보살번기(南無引路王菩薩幡旗)를 선두로 청사초롱, 영기(令旗)등이 따릅니다. 제단마다 차례로 권공예배(勸供禮拜)하고 가피력을 기원합니다. 권공의식이 끝나면 축원문이 낭독됩니다. 마지막으로 회향(廻向)의식이 치러집니다. 모든 신도들이 열을 지어 돌면서 독경을 하죠. 이때 십바라밀정진을 상징하는 원형 반월형 우물자형 등으로 돕니다. 봉송의례로 영산재를 마감합니다. 영산재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50호로 지정되어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
2006-09-23 오전 10:35: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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