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7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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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교문화사업단의 정체성/남동우(취재부 기자)
조계종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최근 발표한 온라인 설문조사가 여론의 도마위에 올랐다.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은 8월 17일부터 22일까지 조계종, 달마넷, 중앙신도회, 조계사, 능인선원, 월정사, 다음까페 인연, 네이트 연꽃나라, 네이버 붓다와 함께하는 책여행 온라인 회원 등을 대상으로 ‘불교 네티즌 성향파악 온라인 설문조사’를 실시했다. 문제는 설문 조사 표본 선정에 있었다. 조계종, 달마넷, 중앙신도회 등 조계종을 중심으로 한 인터넷 사이트 이용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문조사 결과를 두고 ‘불교 네티즌 성향파악’을 했다고 오류를 범한 것이었다.
설문조사의 가장 큰 목적은 달마넷 개편방향을 설정하기 위한 것이다. 하지만 정작 달마넷의 콘텐츠 등에 관해 보충하거나 개선돼야 할 질문은 빠져 있다. 이 같은 문제점이 제기되자 곧바로 한국불교문화사업단장스님이 직접 오류를 시인하며 사과의 뜻을 밝혔다.
이번 일을 계기로 문화사업단은 다시 한 번 정체성을 고민해야 할 것 같다.
정부 예산을 지원받고 있는 한국불교문화사업단이 달마넷 사이트 리뉴얼 작업을 위해 설문조사를 하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더 중요한 일은 얼마든지 많다고 본다. 한국불교 문화를 발전시키고 널리 알리기 위한 다양한 사업을 심도있게 고민해야 하는 일도 시급하다.
2006-09-04 오전 9:36:4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