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8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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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오(覺悟)
원래 ‘각오(覺悟)’란 말은 ‘거룩한 지혜를 일으켜 잠을 깨는 것과 같이 훤하게 진리를 깨닫는다’는 말로, 수행자들이 부지런히 공부하여 불법을 깨닫는 것을 말합니다. 예부터 이런 각오를 다지기 위해서 많은 수행자들은 각고의 정진을 아끼지 않았지요.
일화를 하나 들어볼까요? 달마 선사로부터 가르침을 얻기 위해 팔을 자른 2조 혜가 선사의 각오를 말해볼까요. 토굴에서 눈보라가 몰아쳐도 아랑곳하지 않고 수행에 열중했던 달마. 어느 날, 등 뒤에서 묘한 느낌이 와 닿는 순간 입을 열었지요.
“그대는 등 뒤에서 무엇을 구하고 있는가?” “정법을 가르쳐 주십시오.”
“그 따위 나약한 정신으로 어떻게 정법을 구할 수 있단 말이냐!” 이 말이 끝나기 무섭게 등 뒤에서 절제된 신음소리가 들렸지요. 그리고 달마는 9년 만에 처음으로 뒤를 돌아봅니다. 이후로는 그 유명한 달마의 ‘안심법문(安心)’이 나오지요.
이처럼 진리를 깨닫기 위해 목숨을 건 정진은 끊임없이 계속돼왔지요. 우리도 부처님의 진리광명을 깨치려는 각오를 단단히 해야 하겠습니다. 김철우 기자 in-gan@buddhapia.com
2006-07-31 오전 10:3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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