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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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쟁과 증오/조용수(취재부 기자)
코살라국의 파사익왕이 마가다국의 아사세왕과의 전쟁에서 패하자 사위성으로 피신했다. 걸식을 나온 부처님께서 이를 보시고 제자들에게 말씀하시길 “싸움에 이기면 원수가 늘고 싸움에 진 괴로움은 잠자리도 불편하다. 이기고 짐을 둘 다 버리면 누우나 깨나 항상 마음 평온하리라”
<잡아함경>

전쟁은 야만이다. 레바논에 대한 이스라엘의 공격이 보름을 넘기고 있다. 이스라엘의 레바논 침공은 당초 정치단체인 헤즈볼라에 의해 포로가 된 이스라엘 병사 2명의 구출하겠다며 12일부터 시작됐다고는 하지만 갈수록 그 정도가 심해지고 있다. 이스라엘이 포로 구출이 목적이 아니라 레바논 침공이 실제 목적이 아니냐는 의심을 하지 않을 수 없다.
현재 사망자만 400명을 훌쩍 넘어서고 있고 그 피해는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피해자 가운데 어린이만 200명이 넘는다한다. 이스라엘군의 폭격으로 일가족이 몰살당한 참상과 팔다리를 잃고 울부짖는 아이들의 모습이 담긴 사진이 인터넷을 통해 공개되면서 세상의 정의를 다시 생각하게 한다.
국제적 비난여론이 비등한 가운데서도 이스라엘은 헤즈볼라가 와해될 때까지 점령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다. 국제사회가 이탈리아에서 사태해결을 위해 국제회의를 열었지만 미국과 이스라엘의 이해관계 탓에 평화유지군의 구성도 쉽지 않아 보인다. 그동안 레바논 국민들의 피해와 고통은 끝없이 계속될 것이 뻔하다.
그 어떤 명분으로도 죄 없는 민간인과 아이들을 참혹하게 살상해서는 안 된다. 이스라엘이 레바논에서 저지르고 있는 더러운 ‘야만’은 이제 멈춰야 한다. 비록 이스라엘이 그들이 원하는 승리를 얻을 수 있을는지 몰라도, 고통속에 신음하는 레바논 국민들은 이스라엘의 원수가 되어 그들을 원망할 것이라는 것을 알아야한다.
2006-07-31 오전 10: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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