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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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물/조용수(취재부 기자)
싸움이 많은 사람은 많은 이에게 유익하지 못하고 고통만 준다. 그것은 도리가 아니요 이익이 아니며 안온과 쾌락이 아니며 천상과 인간에 지극한 고통과 재앙만 일으킨다.
<별역잡아함경>

최근 한나라당 박근혜 대표 피습사건으로 국민들은 엄청난 충격에 빠졌다. 검ㆍ경 합동수사본부는 박대표 테러범 지충호(50)씨의 범행동기와 자금원 수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수사당국은 일차적인 테러동기를 지씨의 ‘억울한(?) 옥살이’에서 찾고 있다. 지씨는 전두환 정권때 만들어진 보호감호제도로 자신이 14년4개월에 이르는 오랜 수감생활을 해야 했고 `민정당=한나라당’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범행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씨는 평소 “살고 싶지 않다. 너무 억울하게 옥살이를 많이 했다”는 말을 입에 달고 살았고 한다.
그는 판사가 범행동기를 묻자 한나라당이 자신의 인생을 책임져야 한다는 식으로 답했고 복역시절 국가인권위원회에 제출한 진정서 등에도 이런 주장이 반복돼 있다. 그러나 이런 지씨가 왜 박 대표를 범행 대상으로 삼은 정확한 이유는 아직 밝혀내지 못하고 있고, 수입에 비해 헤픈 씀씀이도 또 다른 의혹으로 제기되고 있다.
그러나 이러한 표면적 이유를 찾기에 앞서 한 인간이 자신의 인성을 스스로 파괴하면서 이처럼 사회에 큰 파장을 일으킬 수 있는 ‘괴물’로 변화하는 동안 그가 겪었을 사회에 대한 분노는 미뤄 짐작할 수 있다. 불교를 비롯한 종교계는 지씨 같은 이들이 인간내면의 ‘화’를 다스리고 정상적인 사회성을 닦을 수 있도록 더 많은 자비와 사랑을 실천해야 한다. 그러지 않는 다면 제2의 지씨는 아직도 우리사회 곳곳에 존재할지 모른다.
2006-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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