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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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의 여성총리/강지연(취재부 기자)
다만 바른 법으로써 나라를 다스려라. 치우치거나 억울하게 하지 말라. <유행경>
남녀는 일체 평등하다. 하늘은 아비이고 땅은 어미이므로 천지의 낳은 바이니 무슨 다를 것이 있으랴? <보문품경>

중국의 북경만보(北京晩報)가 4월 20일 TV 드라마 ‘대장금’의 주인공에 빗대 한명숙 총리를 ‘한국 정계의 대장금’이라고 칭찬했다. 신문은 드라마에서 총명하고 아름다우면서도 굴곡진 운명을 강인한 의지로 극복한 주인공 대장금과 한 총리의 인생 역정이 많이 닮았다고 전했다.
이렇듯 정계의 대장금이라는 말을 들으며 한국 헌정 사상 첫 여성 총리가 탄생했다. 한명숙 총리는 서열대로 줄지어 선 채 진행되던 취임식도 직위고하를 막론하고 앉아서 진행하는 등 파격적인 행보로 첫 발을 떼었다.
첫 여성 총리가 탄생함으로써 한국에서 여성 지도자의 역할이 어때야 할까 새삼 생각해보게 된다. 이제 우바이의 역할은 가정의 테두리를 넘어 사회 지도자로 점점 확대되어 가고 있다. 부처님은 “지도자는 불과 같이 만민을 위해 근심을 없애 주며 물과 같이 사방을 윤택하게 해 주어야 한다”고 <잡보장경>에서 말씀하셨다. 취임 일성으로 “민생을 돌보겠다”고 선언한 한명숙 총리가 이 같은 부처님말씀대로만 한다면 원하는 바대로 이루어질 것이다.
<우바새계경>에서는 여자가 해야 할 일에 대해 다음과 같이 서술하고 있다. 그 가운데 극진한 마음, 게으르지 않음, 일을 하면 끝까지 해 마침, 빨리 해서 때를 잃지 않음, 항상 손님을 위하여 보살핌, 사랑하고 존경하면서 말을 부드럽고 순하게 함, 아랫사람에게 시키는 것도 부드러운 말로 가르침, 가르침을 받아들임, 능히 나쁜 일을 덮어줌 등은 여성이 지도자로서 갖추어야할 덕목으로 봐도 손색이 없다.
한명숙 총리가 이러한 가르침을 새기기를 바란다.
2006-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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