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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극화/박봉영(취재부 기자)
“이익 되거나 좋은 것을 남에게 양보하고, 손해되는 것을 자기에게 향하게 하면 다툼과 분쟁이 없어진다.” <열반경>

노무현 대통령이 1월 18일 신년연설을 통해 “경제 전체를 보면 잘 가고 있다고 말할 수 있지만 내용을 들여다보면 양극화라는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양극화는 반드시 해결해야 한다”고 밝혔다.
양극화문제는 비단 우리나라만의 문제는 아니다. 선진국, 후진국을 가릴 것 없이 모두가 풀어야할 숙제이다. 세계경제포럼이 갤럽에 의뢰해 세계 62개국 정치·경제지도자 5만2000명을 대상으로 설문한 결과, 올해 각국 정상이 우선 해결해야 할 과제 가운데 ‘양극화’(16%)가 2위에 올랐다. 1위로 꼽힌 ‘경제성장’(17%)과 큰 차이가 없을 정도다.
양극화는 대기업과 중소기업, 소득격차 확대, 정규직과 비정규직 고용 등 사회 전 분야에 걸쳐 나타난다. 양극화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문제의 핵심에는 갈등구조가 자리잡고 있다.
빈부 갈등이나 노(勞)-노(勞) 갈등, 상대적 박탈감, 범죄 유발 등은 양극화의 대표적인 부작용이다.
노대통령이 신년연설에서 제시한 양극화 해법에 대해 벌써부터 말들이 많다. “결국 세금 올리자는 말 아니냐”며 회의적인 반응을 보이는가 이들이 있는가 하면 “혁신에는 반대의 목소리가 있기 마련”이라며 힘을 북돋우는 이들도 있다.
부처님은 <발심수행장>에서 “지혜 있는 사람의 행동은 쌀로 밥을 만들고 지혜 없는 사람의 행동은 모래로 밥을 만든다”고 했다. 지금 우리 모두에게 가장 필요한 것 역시 불만과 다툼이 아닌 원만하게 풀어나가려는 지혜와 노력이다.
2006-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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