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 종합 > 기사보기
(33)병자는 마음 평온이 가장 중요/아주대교수· 한국티베트의학원장
가벼운 명상 규칙적 운동 심장병에 도움
관절염은 습한 곳 추위 노출 조심해야

심장질환은 어떤 형이냐에 따라 그 치료법도 달라진다. 티베트의학에는 여러 약초를 재료로 한 처방약들이 많다. 심장병은 우리 몸에서 보내온 하나의 경고로 볼 수 있다. 따라서 병자는 평상으로 돌아와 평안을 되찾아야 한다.
이제 인생의 절반이 훌쩍 지나버린 반환점에 들어선 것이다. 절반도 채 남지 않는 나머지 반토막 여생을 뭐 그리 대단한 일이라고 목을 매고 안달복달 야단들인가!
심장병에는 가벼운 명상이나 요가가 제격이다. 규칙적으로 걷기와 수영 같은 간단한 운동을 하여도 좋다. 가벼운 운동만으로도 분명 차도가 있을 것이다. 소금에 절인 음식과 고지방 식품을 피하고 술과 담배도 멀리해야 한다.
감기와 심장병 못지않게 우리 사회에 흔한 병의 하나는 관절염이다. 관절염의 원인은 시고 기름진 음식을 너무 많이 먹는 식습관에 있다. 그런 음식은 소화가 잘 되지 않아서 영양소의 정수(精髓)가 피로 변하지 않고 대신 혈장액(血漿液)으로 바뀌어 버린다.
이 혈장액이 우리 몸의 뼈마디로 퍼져 근(筋) 골(骨) 신경(神經) 건(腱) 인대(靭帶)를 침범한다. 습하고 차가운 기후도 관절염의 또 다른 원인이 될 수 있다. 날씨가 습하고 추워지면 뼈마디가 더 뻑뻑해지고 통증은 더 심해진다.
티베트의서에 관절염은 여섯 유형이 있다. 그 증상으로는 모든 관절염에 공통적인 일반 증상이 있고 또 유형마다 각기 다른 특이 증상이 있다. 일반 증상으로는 마치 몸에 열이 있는 듯 오싹오싹 오한이 드는 느낌으로 시작된다.
그리고 근육통이 시작되며 피부가 과민해지고 얼굴에 개기름이 끼며 무력감에 빠지고 곧잘 땀을 자주 흘리게 된다. 그리고서는 모든 뼈마디가 뻑뻑해지고 통증이 따른다.
관절염의 특이 증상으로는 먼저 근(筋)관련 관절염은 티빠 및 베껜과 관련이 있으며 뼈마디가 심하게 부어오르고 검게 변하며 사지가 저리고 심장과 폐의 기능까지도 해칠 수 있다. 심할 경우 비출혈(鼻出血:코피)과 생살을 바르는 듯한 격심한 통증에 시달릴 수 있다.
골(骨)관련 관절염의 특이 증상은 룽병과 관련이 있다. 뼛속까지 저미는 참을 수 없는 아픔 목이 타는 갈증 그리고 제대로 먹을 것 다 먹어도 체중이 늘지 않는 증상들이 나타난다.
성미가 급해지며 시끄러운 소리를 싫어하고 건드리면 부서질까봐 만지는 것을 질색으로 무서워한다. 이 관절염은 착용하는 의복과 그 해진 자리 즉 노출 부위와 관련이 깊고 서양의학으로 치면 골관절염과 골다공증에 해당한다.
신경관련 관절염의 특이 증상은 혈액 장애와 관련이 있다. 안색이 몹시 창백해지고 폐와 심장을 해치게 된다. 엉덩이뼈(좌골)의 통증이 심하고 뼈마디 주변 혈관들이 붓고 아프다.
건(腱)과 인대(靭帶)관련 관절염의 증상은 관절염이 매우 오래되어 뼈와 뼈마디가 뒤틀리면서 나타나게 된다. 뼈마디가 뻣뻣하게 굳고 오므라들어 일상 활동에도 지장을 줄 정도로 심하다.
저온 관절염은 룽 및 베껜과 관련이 있다. 염증과 통증이 비교적 가벼운 경도 관절염이다. 검정관절염은 티빠 및 혈장애와 관련이 있다. 티빠 및 혈액장애는 모두 본성이 뜨거운 성질이다. 뼈마디가 붓고 통증이 오는데 현대의학으로 치면 류마티스성 관절염이 되겠다.
관절염을 치료하려면 먼저 식습관과 생활양식부터 바꿔야 한다. 레몬 라임 포도 오렌지 파인애플 양딸기 까치밥나무열매 검은딸기 까막까치밥나무열매 서양자두와 같이 신맛이 나는 열매와 토마토 감자 대황(장군풀)같은 채소류 그리고 소화하기 어려운 치즈 같은 식품들은 피해야 한다. 짜고 기름기가 많은 음식도 삼가야 한다. 관절염 환자들에게는 그런 음식들이 모두 독과 같이 해가 될 수 있다.
관절염에 가장 좋은 생활습관은 아무래도 습한 곳을 피하고 추위에 노출되지 않도록 조심하는 것이다. 룽 및 베껜장애 관련 관절염은 사시사철 몸 특히 발과 무릎을 따뜻하게 하고 더운 물로 목욕을 하며 걷기 같은 가벼운 운동을 꾸준히 규칙적으로 해야 한다.
혈액 및 티빠장애 관련 관절염은 햇볕에 오래있지 말고 너무 뜨거운 곳을 피하고 낮 시간에 잠을 자지 않는 습관을 지녀야 한다.
2005-09-21
 
 
   
   
2024. 11.22
1 2
3 4 5 6 7 8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30
   
   
   
 
원통스님관세음보살보문품16하
 
   
 
오감으로 체험하는 꽃 작품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