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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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만과 과식
마땅히 음식의 양을 헤아려
먹을 때마다 절제할 줄 알아야 한다.
그래야 과식에서 오는 괴로움을 줄이고
건강도 하고 장수를 누릴 수 있으리라. <잡아함 천식경>

국제보건기구(WHO)는 비만을 ‘세계적으로 퍼지고 있는 병균 없는 전염병’으로 규정하고 있다. 미국은 전체 국민의 60%가 과체중이고 이 가운데 25% 이상을 비만환자로 분류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식생활의 서구화와 운동부족으로 성인 10명 가운데 3명이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다. 비만은 성인뿐 아니라 어린이에게까지 전염되어 그 속도가 빨라지고 있다는데 문제의 심각성이 있다.
비만은 당뇨병, 고혈압, 뇌졸증 등 성인병을 유발시키는 만병의 근원이다. 따라서 나라마다 비만과의 전쟁을 선포하고 국가적 차원에서 대처하고 있다.
2500년 전, 인도 코살라의 파세나디 왕은 비만으로 고생하고 있었다. 숨쉬기조차 힘들 정도로 뚱뚱한 왕은 기원정사에 계시는 부처님을 찾았다. 이때 들려주신 부처님의 가르침은 ‘음식의 양을 조절하라’는 것이었다.
그 후 왕은 시종에게 식사 할 때마다 부처님이 들려주신 게송을 외우도록 했다. 공양게의 시작이라 하겠다. 그때부터 왕은 조금씩 식사의 양을 줄이고 과식을 피했다.
몇 달이 지나자 살도 빠지고 용모도 단정해졌다. 다시 부처님을 찾은 왕은 “음식의 양을 조절케 해서 살을 빼도록 하여 현세에 이익을 주셨고, 중도의 법을 알게 해 현세와 후세의 이익을 함께 주셨다”며 감사드렸다.
결국 비만탈출은 자신과의 싸움이자 수행이다.
갑자기 늘어나는 체중으로 헐떡거리는 자신을 바라보며 공양게 외우기를 다짐해본다.
■이준엽(취재부장ㆍ호남주재)
2005-07-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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