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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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
배우는 바가 적은 사람은 들에서 쟁기를 끄는 늙은 소와 같이 몸에 살이 찔지라도 지혜는 늘지 않는다. <법구경>

미국의 다국적 여론조사기관인 NOP월드가 세계 30개국을 대상으로 ‘미디어 소비행태’를 조사한 결과, 한국인이 책과 신문, 잡지 등의 활자매체를 읽는 데 할애하는 시간은 주당 평균 3.1시간으로 조사대상국 중 꼴찌였다고 한다. 이는 30개국 평균인 6.5시간의 절반에도 못 미친다.
반면 인도는 15%의 문맹률에도 불구하고 10.7시간을 독서에 할애해 조사대상국 중 1위를 차지했다.
독서의 중요성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다. ‘좋은 책을 읽는 것은 지난 몇 세기에 걸쳐 가장 훌륭한 사람들과 대화하는 것과 같다’는 데카르트의 명언대로, 영상매체가 득세하는 현대에서도 독서는 가장 훌륭한 지식 습득의 방법이다. 전문가들은 독서가 여전히 사고력과 상상력, 통찰력, 분석력 등을 길러주는 가장 훌륭한 수단이라고 강조한다.
그러나 출판업계가 비명을 지를 정도로 우리 국민은 책과 담을 쌓고 있다. 불교계 출판사들 역시 자력방안을 찾기 힘들 정도로 장기 침체의 늪에 빠져 있다.
학생들도 컴퓨터 게임에 몰두하느라 교양서적을 읽는 것은 등한시하고 있다. 기업체 인사담당자 728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한 결과, 신입사원들에게 가장 부족하다고 생각되는 업무능력이 ‘국어’였다는 답변이 나올 만큼 우리 사회의 교양 수준은 전체적으로 하락돼 있다.
독서를 소홀히 하고서는 교양인이 될 수 없으며, 국민의 지적 수준 역시 낮을 수밖에 없다. 그리고 이러한 평균 이하의 수준으로는 국가의 경쟁력 역시 저하될 수밖에 없다.
올 여름 휴가에는 그동안 못 읽었던 책을 벗 삼아 독서에 몰두해보는 것은 어떨까. 인터넷과 TV는 잠시 꺼두어도 좋을 듯하다. ■이은비(취재부 기자)
2005-07-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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