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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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토로를 아십니까
부처님께서 말씀하셨다. “지금이 바로 자신을 돌아보고 참회할 때이니라. 때를 놓치지 말고 참회하라. 사람이 세상을 살아감에 허물이 있을 지라도 곧 스스로 그것을 고치면 그는 훌륭한 사람이니라. 내 가르침은 넓고 커서 큰 허물이라도 용서하나니 지금 참회하는 것이 좋다.” <증일아함경>

‘우토로’는 일본 교토 인근의 작은 마을이다. 그런데 이 작은 마을이 최근 사람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그 이유는 ‘우토로’의 문제가 제대로 청산되지 못한 ‘과거의 아픈 역사’이기 때문이다.
‘우토로’에는 1941년부터 교토 군비행장 건설을 위해 강제 징용당한 조선인과 그 후손 65가구 203명이 살고 있다. 일본은 그동안 우토로 주민들에게 제대로 보상을 하지를 않았을 뿐만 아니라 최근에는 사법기구를 동원, 이들을 강제로 쫓아내려한다. 일본 최고재판소는 2000년 땅 소유권자인 ‘닛산차체’의 요구대로 주민들에게 철거 명령을 내렸다 한다. 일본은 이미 1949년에 강제로 조선인들이 세운 민족학교를 폐쇄시켰으며 1987년까지도 제대로 된 상수도 시설을 만들어주지 않은 채 방치했다.
2차대전 전범국가인 일본은 한일 과거사 문제에서 보듯 반성은커녕 적반하장 격으로 독도가 자국 땅이란 망언을 서슴지 않고 있다. 일본의 몰상식한 태도는 바로 이 ‘우토로 문제’에서도 확인되는 것이다. 이런 일들을 보면서 우리는 일본이 건전한 양심과 도덕, 제대로 된 역사의 의식을 가진 나라란 것을 믿기 힘들다
한국과 일본의 양심 있는 사람들은 4월 27일 이 문제 해결을 위해 ‘우토로 국제대책회의’를 발족시켰다. ‘우토로 국제대책회의’는 국제 NGO단체와 연대해 일본정부에 항의하고 UN에 우토로 문제를 상정키로 했다. 진지한 참회와 반성은 말로만 하는 것이 아니다. ■강유신(취재부 기자)
2005-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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