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2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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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객승’ 정말 대책없나?
지난 1월 28일 예산 수덕사 주지 법정 스님이 남아시아 지진해일피해 돕기를 위한 ‘자비의 탁발’을 실시해 모은 성금을 조계종 총무원장 법장 스님에게 전달하는 자리에서 충격적인 이야기가 나왔다.
법정 스님에 따르면 교구본사 차원에서 탁발을 실시하기 하루 전 정체불명의 승복입은 사람들이 먼저 자비의 탁발을 사칭해 모금을 했다는 것이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은 법장 스님은 “잘못된 것을 쉬쉬하며 덮어뒀기 때문에 병폐가 고쳐지지 않았다”며 “이제부터는 모두 공개해 엄벌에 처할 것”이라고 천명했다.
사실 객승문제는 어제 오늘의 일이 아니다. 객승들이 ‘여비’를 위해 불교계 각종 행사마다 몰려다니고, 조금이라도 더 ‘여비’를 챙기기 위해 고성과 욕설을 질러대는 모습은 이제 그리 낯선 풍경이 아닐 지경이다. 가장 비근한 예로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불교계를 강타한 서울 우이동 보광사 폭력사태 때에는 어제 이쪽 편이었던 객승들이 하루 만에 저쪽 편으로 넘어가는 웃지 못 할 상황도 발생했다.
객승 문제를 근절하기 위해선 지난 1월 조계종 교구본사주지회의 결의처럼 다른 종단에서도 종단적 차원의 방안을 강구해야 할 것이다.
또 승적도 없으면서 스님을 사칭하는 사람들을 제재하기 위해선 범종단 차원의 대책을 마련해야 할 것이다.
남동우 기자
2005-0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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