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교환경의제21의 수립은 오늘날의 불교가 이 시대에 기여할 수 있는 시대적 역할과 사회적 책임감에 대한 자각과 구체적인 실천활동이다. 그리하여 지난 2년간 불교환경의제21의 수립을 위한 2차례의 불교환경워크숍 등을 통하여 불교환경의제21의 초안을 작성하였고, 10월 28일 불교환경의제21의 실천을 위한 제3차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알다시피 불교환경의제21은 환경과 생명에 대한 불교계의 약속이고, 실천방안이다. 그러기에 단순히 일회용행사로 끝날 것이 아니기에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이 필요하다. 이제부터는 작성된 의제21를 바탕으로 할 수 있는 일부터, 하고 싶은 일들을 함께 해 나가는 실천이 있어야 한다.
지난 10여년간 100여개의 크고 작은 불교계내의 환경문제를 통하여 그것이 외부적 요인에 의한 피해(被害)이건, 아니면내부적 요인에 의한 자해(自害)이건 간에 그동안의 불교계의 역량을 모아 불교환경의제21을 수립하게 되었다. 이러한 결과는 그래도 불교계 내부의 신행단체를 중심으로 한 자성적인 참회를 바탕으로 한 지난 2년간의 자발적인 활동을 위한 불교계의 기본적인 환경에 관한 청사진이 나왔다고 볼 수가 있다.
그러므로 이제부터는 일부의 불교환경단체와 사부대중과 종단중심으로 추진되어온 사업의 범위를 불교계 전체로 확산하고, 사회로 환원하는 실천적인 활동들이 수반되어야 한다.
이와 같은 불교환경의제21을 달성하기 위해서는 우선 불교계 전체의, 특히 종단내부의 적극적인 실천의지가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구체적인 실천을 추진하기 위한 종단내부의 관련법 제정과 조직의 정비, 예산의 확보, 교육 홍보 등 의제21을 실천하기 위한 기본적인 시스템의 정비가 충실하게 마련되어야 한다.
특히 불교환경의제21을 실질적으로 집행하기 위한 사무국의 설치와 각 교구별 조직정비, 그리고, 실질적인 예산이 확보되어야한다.
이와 더불어 불교계내의 모든 사부대중들도 이 시대 불교계의 사회적 역할과 책임을 인식하고, 환경과 생명을 생각하면서 현실과 우리의 생활속에서 불교환경의제21을 실천하기 위한 노력이 경주되어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