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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性의 가치관/한명우(취재부 차장)
남이 내 어여쁜 누이동생이나 아내를 욕보인다면, 내 마음이 기쁘지 않을 것이다. 온갖 다른 사람들도 마찬가지다. 그러므로 보살은 목숨을 잃는 한이 있어도 남의 여인에 대해 그릇된 생각이나 더러운 마음을 일으키지 않게 마련이니, 항차 어찌 간악한 일을 행하겠는가.
<대방편불보은경>

9월 23일 성매매특별법이 시행된 이후 일주일간 240건의 성매매영업과 468명의 성매매사범이 단속에 걸렸다. 단속에 적발되지 않은 경우도 적지 않았을 것으로 본다면, 특별법 시행 이전이나 이후나 성매매에 대한 인식과 행태는 크게 달라지지 않은 듯하다.
대부분의 국민들 역시 그 실효성에 대해 의문을 제기하고 있다. 인터넷 포탈 사이트인 엠파스가 ‘특별법으로 성매매가 사라진다고 생각하는가’를 주제로 진행 중인 인터넷 투표 결과 9월 30일 현재 83%의 응답자가 ‘어떤 법으로도 성매매를 막기는 힘들 것이다’는 견해를 보였다. 심지어는 변종업종이 생겨나고, 음성적 성매매로 인해 에이즈 등 성병이 창궐할 것이라는 우려의 목소리마저 나오고 있다.
성매매는 곧 인류의 역사라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아무리 폐쇄된 사회라도 매춘은 존재한다니, 성매매 근절은 그만큼 어려운 일임이 틀림없다.
여기서 한 가지 생각해볼 것은 (성매매의)공급과 수요를 차단할 효과적인 방법이 무엇이냐이다. 법제도적인 장치도 분명 필요하지만, 이것만으로는 역부족이다.
가장 중요한 것은 수요부터 차단하는 것이고, 이것은 어렸을 때부터 성에 대한 올바른 가치관을 심어주어야만 가능한 일이다. 원론적인 얘기 같지만, 이런 문제일수록 근본을 따져봐야 한다. 그것이 곧 지름길이다.
2004-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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