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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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칭명염불과 염불선의 수행단계/양산 정토원 원장
자각의 종교라는 고정관념 버리고 자비광명에 의지하는 신행혁명을

타방정토를 염원하는 칭명염불을 행하거나 유심정토를 지향하여 깨달음을 성취하고자 염불선을 행하거나 그 수행단계를 알아야 합니다. 가는 길을 알고 행하면 안심(安心)을 얻고 확신으로 정진할 수 있습니다.
칭명염불의 수행단계는 믿음→나무아미타불→염불삼매→안심→실천입니다. 부처님의 지혜를 진실로 믿고 ‘나무아미타불’ 명호를 끊임없이 부릅니다. 정진하는 가운데 무량광명에 대한 진실한 믿음을 심화하면 염불삼매를 성취합니다. 염불삼매는 자신이 무량한 자비광명 안에 존재하고 있다는 믿음을 결정하여 그 마음을 끊이지 않는 심적 상태입니다.
염불삼매로써 정토에 태어나 생사윤회를 벗어난다는 믿음으로 안심을 얻습니다. 염불삼매를 성취하여 안심을 얻으면 자비광명의 은혜에 감사하며, 자연히 일체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는 생활로 인도됩니다. 이것은 인과를 믿고 연기법을 실천하는 것과 다를 것이 없습니다.
믿음으로 발심하여 일체 인연의 은혜에 감사하고 보은하면, 어느 날 문득 자연과 생명의 일체 현상은 그 본성이 청정하여 서로서로 은혜를 주고받는 광명의 물결임을 이해하게 됩니다. 여기서 비로소 이치를 깊이 이해하고 발심하면 물러서지 않습니다. 물러서지 않는 땅, 바로 이 자리에서 참다운 지혜와 복덕이 날로 자라납니다.
염불선의 수행단계는 순리발심→아미타→관불삼매→깨달음→회향입니다. 무량광명에 대한 믿음을 결정하고 이치를 따라 발심하여 ‘아미타’를 끊임없이 관찰합니다.
정진하는 가운데 기연이 무르익으면 문득 무량상호 무량덕상 무량광명을 온 몸으로 체험하는 관불삼매를 성취하는데 이것이 염불의 깨달음입니다. 염불선으로 깨달음을 성취하면 고뇌와 죄장으로 불안해하는 생명에게 안심과 희망을 부여하며 회향하게 됩니다.
고(苦)는 의식주의 빈곤, 병고(病苦) 등 일체의 물리적 고통이니 재물을 베푸는 재시(財施)로써 다스립니다. 깨달음 이전에 기본적인 인간생활이 보장되어야 하기 때문입니다. 뇌(惱)는 종교적, 사회적 번뇌를 포함한 일체의 정신적 고통이니 깨달음으로 인도하는 법시(法施)로써 다스립니다.
죄장(罪障)은 죄악으로 인한 장애입니다. 죄는 물리적 구속이요, 악은 양심적 죄의식으로 자유롭지 못한 것입니다. 죄장은 부끄러움을 알게 하고, 이(理)와 사(事)의 참회법으로써 다스립니다. 불안은 불확실한 미래에 대해 희망을 갖지 못하는 것이니 두려움 없음을 베푸는 무외시(無畏施)로써 다스립니다.
염불로써 지혜와 복덕이 증장하고 정토에 왕생함으로써 괴로운 생사윤회를 반드시 벗어난다는 믿음으로 안심을 얻게 합니다. 희망은 누구든지 염불로써 정토에 왕생하여 생사윤회를 벗어나고 깨달음을 성취하여 일체 경계가 일심인 지혜를 증득할 수 있다는 확신입니다.
누구든지 자각의 종교라는 고정관념을 버리고 아미타 부처님의 본원력에 힘입고 자비광명에 의지하는 신행의 혁명을 일으켜 염불을 행하면 지혜와 복덕이 증장하여 무량한 이익을 얻게 됩니다. 그리고 마침내 범부와 현성이 더불어 다 함께 일심의 바다에 나아갑니다.
2004-09-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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