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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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땅과 역사/박익순(취재부 기자)
지혜 있는 사람의 행동은 쌀로 밥을 만들고 지혜 없는 사람의 행동은 모래로 밥을 만든다. <발심수행장>

한반도를 둘러싼 일본과 중국의 움직임이 심상치 않다.
독도를 자기네 땅이라 우기는 일본의 작태야 하루 이틀 된 것이 아니지만, 요즘 들어 부쩍 자주 독도 관련 ‘이벤트’를 벌이며 관심을 유발하고 있다.
또 세계의 각종 지도에서 동해를 일본해로 바꿔 표기토록 하는 개가(?)를 올리며 기세가 등등하다.
중국 또한 몇 년 전부터 시작한 동북공정을 통해 고려사를 중국사로 편입하기 위한 근거를 차근차근 마련하고 있다.
다른 한편으로는 자국의 외교부 홈페이지에서 고구려사를 한국사에서 삭제해 우리의 신경을 건드리기도 하고 일본해·다케시마를 표기한 지도를 찍어 내며 한일 간의 갈등 현안에서 은근히 일본의 편을 들어주는 듯한 인상도 풍기고 있다.
중국과는 고구려사를, 일본과는 독도를 두고 대치중인 한국을 고립시키며, 중국과 일본이 연합 전선을 형성해 한국에 공동 대응하는 형국도 충분히 예상해 봄직 하다.
이런 국면에서 외교력은 매우 중요하다. 전쟁을 피하면서 소기의 목적을 달성하는 힘은 외교력에서 나오기 때문이다. 그런데 우리의 외교력을 믿어도 될지는 의문이다.
993년 대군을 이끌고 쳐들어와 고구려 옛 땅이 자국의 것이라 주장한 거란의 장수 소손녕에 맞서 고려는 고구려를 계승했음을 당당히 밝히고 설득에 성공, 강동6주를 되찾은 서희의 역량까지 바라는 것은 아니다.
하지만 중국과 왜의 틈바구니에서 지켜낸 우리 역사, 우리 영토를 눈뜬 채 강탈당하는 어처구니없는 일은 없어야겠다.
2004-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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