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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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의 위기 인식/조용수 기자
홍기삼 동국대 총장이 6월 21일 긴급 교직원 간담회를 열었다. 이례적으로 800여명이 넘는 교수, 직원들이 중강당을 가득 메웠다. 이처럼 많은 인원이 모인 것만으로도 현재 학교가 처한 상황에 대한 교직원들의 불안과 대학 경영진에 대한 기대가 무엇인지 쉽게 확인할 수 있었다.
그러나 1시간이 넘게 진행된 간담회를 마치고 나오는 이들의 표정은 여전히 굳어 있었다. 사실상 홍 총장의 일방적인 설명회로 진행된 이날 간담회가 끝나자 중강당을 빠져나오던 일부 직원들은 ‘알맹이도 없이 시간만 낭비했다’는 푸념을 쏟아냈다.
홍 총장은 잇따른 악재에 대한 해명보다는 교계언론과 방송사들의 보도 태도를 문제 삼는 것으로 본질을 비켜나갔다. 학교 정상화에 대한 대안제시도 부족해 보였다.
많은 이들은 동국대 위기의 핵심을 수십 년을 종단 정치에 휘둘려온 학교재단의 문제라고 한다. 하지만 지금은 누구나 인정하는 절대적 위기상황이다. 일산불교병원 교비전용, 필동 중대병원 매입 구설수, 이사회 파행 등 어느 것 하나 위태롭지 않은 것이 없다.
동국대 구성원들은 이제 재단이나 언론 탓은 그만하고 홍 총장이 직접 나서 학교경영의 중심을 잡아주기를 바라고 있다. 자신의 거취나 임기를 걸고서라도 대학 최고 경영자로서의 단호한 모습을 보여주기를 기대하는 것이다.
2004-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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