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강하려면 감각을 다스려라

앞서 말한 요가의 4가지 체위를 열심히 실행하다 보면 건강에 큰 도움을 받는다. 이것들은 배에 쌓인 독소를 제거하고 소화와 신진대사 조절 능력을 향상시킬 뿐만 아니라 피타에 의한 소화력을 강화시킨다. 이렇듯 아유르베다 요가에서는 근육을 키우는 운동보다는 3가지 기본 운동인 ‘비아야마’에 더 역점을 둔다. 비아야마의 이 3가지 기본 운동들은 몸과 마음에 여러 가지 효과를 가져오는데, 열거해 보면 다음과 같다.
△바타의 기능이 올바른 방향으로 가도록 조절한다. △강하고 건강한 입맛과 소화를 유지하도록 돕는 피타의 기능을 향상시킨다. △내분비 기관의 균형을 유지하도록 돕는다. △감각 기관의 기능을 순화시키고 향상시킨다. △스트레스를 제거하고 마음을 진정시키며 정신의 창조적 활동을 증가시킨다. △림프와 혈액의 순환을 향상시키며 혈액과 영양소의 신진 대사를 증진시킨다.
이들 운동으로부터 최대한의 효과를 얻으려면 명상 전에 3가지 운동, 즉 태양에 대한 인사, 하타 요가, 코로 숨쉬기의 순서로 실시해야 한다.
이번엔 감각 운동을 알아본다. 주의력은 감각과 감각기관을 통해 마음으로부터 나오고, 마음에서 나온 인식은 감각의 대상으로 되돌아간다. 만약 주의력의 대상이 우리를 별로 자극시키지 못하거나, 지나치게 자극하거나 혹은 해독적으로 자극할 때 그것들은 우리 마음의 자연적인 균형을 깨고 직·간접적으로 신체에 해를 끼칠 수 있다.
감각 기관들이 활동하는 방법은 이를테면 음식을 먹는 것과 비교될 수 있다. 만약 음식물을 충분히 섭취하지 못한다면 신체 조직들은 각자의 기능을 수행하는 데 필요한 영양소를 공급받지 못하게 될 것이다. 이런 상황이 계속된다면 조직을 구성하고 있는 물질들이 점차 부족해지면서 몸은 급격히 쇠약해져 갈 것이다. 반대로 너무 많은 음식물을 섭취할 경우 소화력이 지나치게 혹사되어 그 부위에 이상이 생기고 독소가 쌓일 것이다. 이런 유사한 과정은 우리 마음속에서도 일어난다.
부적합하거나 좋지 못한 감각 자극을 받았을 때 감정의 독소가 형성되면서 마음의 기능이 손상되는 게 그 예다. 가령 폭력적이거나 무서운 영화를 보고 난 후 우리는 잠드는 데 어려움을 느낀다. 잠이 들었다 해도 악몽에 시달리거나 잠을 설치게 된다. 그 결과 다음날 일어났을 때 몸이 찌뿌둥하고 무기력해짐은 물론 마음까지 무뎌지거나 흥분 상태가 됨을 경험한다. 이러한 예는 감각이 몸과 마음의 평형에 끼치는 영향을 말하는 것이다.
감각은 우리를 보호하게 위해 만들어진 것이다. 그것은 우리의 몸과 우리를 둘러싼 환경에 끊임없이 접촉하면서 우리 마음에 방대한 양의 정보를 제공해 준다. 그러므로 비하라는 삶을 윤택하게 하는 방법, 건강과 행복을 유지시키는 방법으로써 우리의 감각을 사용하는 데 도움을 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