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4.1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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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불사 신중하게/배지선 기자
최근 일부 언론과 환경단체가, 옛 해인초등학교 부지에 추진되고 있는 해인사 수행문화도량 건립과 장경각 담장에서 300m 떨어진 지점에 옛 삼선암을 복원하는 내원암 불사에 문제를 제기하고 나섰다.
지난 2002년 수행문화도량 건립 계획을 밝힌 바 있는 해인사는 2003년 6월에 환경을 감안한 설계 공모까지 열어 설계도면을 선정한 상태었고 당시에 아무 말도 하지 않았던 일부 언론과 환경단체가 이제 와서 문제제기를 하는 것은 설득력이 약하다는 주장이다. 더욱이 수행문화도량 건립에 재정과 시간 등 힘을 기울여 온 해인사로서는 이번 지적이 비생산적인 비판이라는 생각도 가질 만하다.
그러나 환경훼손을 걱정하고 세계문화유산 보존 측면에서 본다면 이들 언론과 환경단체의 주장은 일리가 없지않다.
더욱이 불사를 추진하는 과정에서 공론을 수렴하는 노력이 부족했다는 점에서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즉 대형 불사는 공론 수렴 과정이 불가피하게 돼가고 있다. 이것이 시대적 흐름이다.
비중있는 사안에 대한 공론 수렴은 중요한 단계이다. 그 과정에서 비판이 이루어져야만 생산적이고 합리적인 대안을 도출해낼 수 있기 때문이다.
이제 사찰은 대형불사에 앞서 면밀한 검토와 함께 대중의 목소리를 듣는 지혜를 발휘해야 할 때이다.
2004-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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