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5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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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신다 그린 美 록키산 명상센터 원장 (上)
불교와 서양 심리학의 만남

“깨달음의 일곱가지 요소들은 모든 깨어있는 자각의 순간에 실현되어야 합니다. 마음챙김, 법(法)에 대한 탐구, 활동력, 환희심, 평정심, 집중 그리고 고요함이 그것입니다.”(rockymoun
taininsight.org)
미국 록키산통찰명상센터(Rocky Mountain Insight, RMI)의 설립자이자 심리학자 겸 수행자인 루신다 그린(Lucinda T. Green) 박사의 말이다.
1999년 미국 콜로라도 주 콜로라도 스프링에서 비영리법인으로 출범한 RMI는 2000년 정부로부터 세금감면 혜택을 받은 단체로 지정되었으며 매년 선거를 통해 운영위원들을 뽑고 있다. RMI의 원장인 그린(Lucinda T. Green) 박사는 1968년부터 동양의 명상을 공부하기 시작했다. 1970년에는 인도의 한 대학에서 9개월 동안 머물며 공부했으며, 1975년에는 비로소 몸과 마음의 통합적인 치료 프로그램의 일부인 위빠사나 명상을 하기 시작했다.
1979년 그린 박사는 그녀의 스승인 루스 데니슨(Ruth Denison)을 만난다. 미국 캘리포니아 조슈아에 위치한 ‘담마데나 사막 위빠사나 센터’(Dhamma Dena Desert Vipassana Center)의 설립자인 루스 데니슨 법사는 미얀마의 유명한 재가 수행자인 우바킨(U Ba Khin, 1899∼1971)의 법을 이어받은 수행자로 서양 위빠사나 수행의 질적, 양적인 발전을 가져온 인물이다. 1979년부터 1984년까지 그녀는 많은 불교 지도자를 찾아다니며 수행과 교학을 배웠다. 이 가운데는 무닌드라 우 실라난다, 잭 콘필드, 조셉 골드스타인, 페마 최된, 틱낫한 스님, 라이너 서카르, 크리스토퍼 티무스 등 최고의 불교 수행자들이 포함되어 있다.
1980년부터 84년까지 루신다 박사는 버클리대학에서 박사과정 연구의 일환으로 티베트 불교의 닝마연구센터에서 아비담마(불교 심리학), 불교와 서양 심리학 및 티베트 요가 등을 주제로 집중 연구했다. 1982년 그린 박사는 소외받는 불교 계층간의 모임인 불교여성공동체(Buddhist Women’s Sangha)를 공동으로 설립했다. 그녀는 이 단체를 이끌며 매주 좌선과 예불, 매달 하루 수행 및 법회를 가졌다.
1985 년, 그린 박사는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여 수행자인 故 아야 케마 스님의 지도아래 다섯달 동안 사원에서 출가 수행자 생활을 경험했다. 그리고 귀국해서는 매사추세츠 바르에 있는 통찰명상회에서 석달 간의 묵언 수행을 완수했다.
그린 박사는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1994년부터 콜로라도 캠프에서 매주 명상모임을 갖기 시작했다. 매주 좌선모임의 정기 참가자가 30명을 넘어선 1999년부터 그린 박사는 하루종일 또는 주말수련회를 통해 몸, 감각, 마음, 법 등 사념처 수행과 불교 교리에 대해 가르쳤다. 주말 좌선모임의 회원들이 늘어나자 이들은 RMI를 설립하기로 결정했다. 점점 늘어나는 수행자들을 고려해 콜로라도 스프링에 넓은 수행처를 확보했다. 이리하여 RMI가 1999년 6월 설립됐다.
RMI에서 그린 박사는 좌선과 행선, 자애관을 중심으로 일상 속에서 움직이는 몸에 집중하는 위빠사나를 지도한다. 그녀는 수행의 진척을 통해 무상, 고, 무아의 삼법인과 사성제의 가르침을 통찰해 온갖 스트레스와 고통으로 신음하는 삶에서 해탈할 것을 가르친다. 이를 위해 그녀는 심리학자 답게 수행의 지침을 체계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신성한 네 가지의 변치 않는 사랑과 동정심, 기쁨, 평정심이 독서나 수행, 명상 등을 통해 탐구되어야 합니다. 동시에 믿음, 활동력, 마음챙김, 집중, 지혜 등 다섯가지 정신적 요소들의 연관성과 통합을 깊이 이해하고 활용하는 것이 필요합니다.”(rockymoun
taininsight.org) 계속 김재경 기자
2004-06-09
 
 
   
   
2024.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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