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쁜 음식 가려 먹는 법
가공 식품은 우리 몸에 들어와 어떤 영향을 미칠까?
대부분의 가공 식품들은 설탕과 소금에 절인 것들이다. 설탕과 소금은 음식물의 맛을 향상시킬 뿐 아니라 보존하는 역할도 한다. 아주 높은 농도의 설탕이나 소금에서 박테리아가 살아남지 못하는 게 그 예다.
설탕이나 소금은 알맞게 섭취할 경우 바타를 진정시키는 작용을 하지만 지나칠 경우 조직에 나쁜 영향을 가져오게 된다. 설탕을 과잉 섭취하게 되면 카파를 악화시킬 뿐만 아니라 활동적인 마음, 즉 라자스를 증가시켜 정서 불안이나 흥분 상태에 이르게 한다. 이것이 지속될 경우 마음이 혼탁해지는 타마스 상태로 흐르게 된다. 소금 또한 마찬가지로 과다 섭취할 경우 피타를 악화시키고 마음을 라자스에 이르게 한다.
맵고 자극적인 음식도 경계해야 한다. 이런 맛은 적절히 사용할 경우 신진 대사에 큰 도움을 준다. 피타 영역의 분비물을 증가시켜 효과적으로 음식을 대사시킬 수 있도록 돕는 것이다. 그러나 현대에 들어와 많은 음식물들에 이러한 고농도의 양념들을 지나치게 사용한 나머지 소화에 나쁜 영향을 미치게 되었다. 이탈리안 피자, 멕시코 음식, 바비큐 소스나 피클, 겨자 등이 이에 해당되는데 이런 음식들은 피타에 불균형을 가져와 소화 작용을 방해한다.
이런 자극성 음식들을 많이 먹을 경우 라자스를 증가시켜 안절부절 못하게 만드는 정서 불안이나 집중력 저하, 흥분 상태에 빠지게 된다.
그러면 이러한 음식 알레르기엔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
현대에 들어와 특정한 음식물에 대해 거부 반응을 일으키는 알레르기 환자들이 늘어나고 있다. 이것은 어떤 특정한 음식물들을 소화시키지 못함으로 인해 야기되는 증상들이다. 알레르기는 특히 밀가루나 낙농 제품들에서 많이 나타난다.
그러나 아유르베다 관점에서 볼 때 음식물들은 알레르기의 주범이 될 수 없다. 범인은 그것들을 정제하고 보관하는 과정에 있다. 우유를 예로 들면 우유는 균질화시키는 과정에서 바타가 증가한다. 또 이것을 냉동하고 보관하며 찬 상태로 식탁에 올렸을 때 우유에 이미 존재해 있는 카파 성분을 증가시키는 결과를 가져온다. 이 무거운 성분은 위장의 소화력에 부담을 줘 우유를 소화시키는 능력을 감소시킨다. 이러한 소화 방해는 피부뿐만 아니라 비강이나 호흡기 계통에 문제를 일으키면서 음식 알레르기 증상으로 나타나는 것이다.
그러면 건강한 음식은 어떤 것일까?
자연적으로 달면서 6가지 맛이 고루 섞여져 있는 신선한 것이 좋은 음식이다. 이러한 음식을 먹으면 우리 몸은 영양을 충분히 받으면서 지성 또한 예리해지고 기억력이 향상하게 된다. 또한 마음속에 창조적인 성질, 사트바를 증가시킨다.
이상 ‘아하라’를 끝맺고 다음 호부터는 ‘비하라’에 대해 설명하겠다.
■ 포천 중문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