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위적 과정 거치면 섬유질 파괴
식품 본래의 자연성을 변형시켜 맛이나 모양, 질을 향상시킨 음식들은 그 나름의 문제점을 안고 있다. 이것은 인위적인 과정을 거치는 동안 식품에 덮여져 있던 섬유질이 분리돼 나가기 때문이다.
쌀이나 밀가루, 설탕 등의 정제에서 보듯 정제는 자연성을 해치고 식품의 전체적인 이점을 감소시킨다. 영양소를 싸고 있는 섬유질은 대장의 연동 운동에 없어서는 안 될 필수 요소다. 따라서 섬유질이 떨어져 나간 정제 음식을 즐겨 먹는 현대인들 대부분이 변비에 시달리는 건 어쩌면 당연한 일인지도 모른다.
정제된 음식들은 작으면서도 아주 강력하다. 또한 바타 운동을 강화시키기 때문에 조직에 들어와 동화되기 전에 신진 대사를 할 만한 충분한 시간을 갖지 못하게 된다. 따라서 조직에 영양을 주지도 못한 채 바로 분해되어 버린다. 정제된 설탕을 예로 들어보자.
설탕의 원료가 되는 사탕수수나무의 수액들에는 많은 무기질과 영양분들이 포함되어 있다. 하지만 이것이 정제 과정을 거쳐 설탕으로 우리 몸 속에 들어오면 얘기가 달라진다. 설탕은 소화되지 않은 상태로 흡수되어 간과 췌장, 그리고 다른 피타 영역의 장기들에 과부하된다. 이런 가볍고 정제된 성질들은 발효를 일으키는 자극성을 증가시켜 조직을 산성화시키고 몸 속의 무기질과 다른 영양소들을 빨리 소비시킨다. 사탕, 초컬릿, 과자 등과 같은 정제된 설탕을 많이 먹는 어린이들이 지나치게 활동적이고 어수선한 것도 이와 무관하지 않은데, 이는 바타의 영향이 지나쳐서 그런 것이다. 또한 오래 섭취할 경우 뼈 속의 칼슘이 저하되고 비만증에 걸리는 위험이 있다.
튀긴 음식은 왜 나쁠까?
식품을 튀기면 맛은 향상될지 모르나 음식 속에 배어 있는 기름이 소화 작용을 둔화시킨다. 가장 나쁜 점은 위산을 과다하게 분비해 조직을 산성화시킨다는 점이다. 또한 맵고 뜨겁고 자극적인 음식을 먹을 때와 마찬가지로 우리 마음을 자극적이고 지나치게 활동적으로 만드는 상태, 즉 라자스에 빠지게 만든다. 깊이 오래 튀긴 음식들은 더 해롭다. 많은 기름 양으로부터 오는 무거움 때문에 마음을 혼란스럽고 산만하게 만드는 타마스를 증가시키기 때문이다.
첨가물과 색소, 조미료도 아주 나쁘다. 이런 화학물질들의 대부분은 음식의 생산과 저장에 사용되는 다른 인공 화학물과 마찬가지로 소화되지 않는 것들이다. 이것들은 몸 속에 들어와 독소로 작용한다.
탄산 음료는 또 어떤가? 모든 음료들의 대부분은 맛을 내고 달게 하기 위해 음료에 높은 압력의 이산화탄소를 주입한다. 이것은 마시는 순간 거품이 떨어져 나가면서 산성화되어 위장관 내에 산도를 높여 결과적으로 바타를 활성화시킨다. 따라서 음식의 흡수와 동화를 방해하고 우리 마음속에 라자스를 증가시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