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3.21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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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스 데니슨 (上)
美 마음챙김 명상의 대가

루스 데니슨(Ruth Denison) 법사는 미국의 1세대 불교 지도자에 속한다. 81세의 고령에도 불구하고 그녀는 아직까지 통찰명상(위빠사나)의 개척자로서의 활동을 멈추지 않고 있다. 미얀마의 유명한 재가 수행자인 우바킨(U Ba Khin, 1899∼1971)의 법을 이어받은 루스 법사는 캘리포니아 조슈아에 위치한 ‘담마데나 사막 위빠사나 센터’(Dhamma Dena Desert Vipa
ssana Center)의 설립자이자 지도법사로 활동하고 있다.
루스 법사는 오랜 세월동안 자신의 통찰력으로 끝없는 삶과 죽음의 두려움과 고통으로부터 벗어나는 방도를 수행자들에게 알려왔다. 그녀의 설법에서 드러나는 지혜와 온화함, 탁월한 유머들은 유난히 빛이 났으며 자연스러운 자비를 담고 있었다.
마음챙김(mind
fulness) 명상의 대가인 루스 법사는 수행자들의 강력한 자각을 불러일으키는 독특한 참여형 수행프로그램을 만들어 왔다. 이에 따르면 수행자에게 매 순간은 현존(presence)과 통찰의 기회로 간주된다. 그녀는 위빠사나 명상 안의 다양한 방편들을 통해 수행자들을 완전한 명상의 삶으로 인도한다. 이러한 수행프로그램의 결과가 늘 한결같은 담마의 체험이다. 언제나 깨어있음 속에서 순간순간을 사는 것이다.
“무엇보다 나는 사람들에게 매순간 다가오는 어려움 속으로 뛰어들라고 격려합니다. 우리의 삶이란 무상한 변화의 연속일 따름입니다. 모든 것이 무상함을 통찰하면서 삶 그 자체에 충실하십시오.”(www.dharma.org)
루스 법사에 따르면 이러한 일상 속에서의 위빠사나 명상의 결과는 선(善)하고 구체적이며 분명하고 개인에게 이익을 준다. 또 지금 이 자리에서 보여진다는 특징이 있다. 이들 결과는 모든 이들의 여생을 행복하게, 이치에 맞게 살게 한다. 수행의 목적은 일체 중생이 행복하고, 세계의 평화가 완성되는 것에 다름 아니다.
루스 법사는 1960년대에 미얀마의 재가 수행지도자인 우바킨 법사로부터 위빠사나를 배웠다. 그녀가 위빠사나를 미국인들에게 가르치기 시작한 것은 미국 담마데나와 독일 서구불교센터를 설립한 1973년이었다. 그녀는 열정적이고도 자유분방한 위빠사나 명상으로 널리 알려졌다. 동작과 음악, 리듬, 염불, 자연의 소리 등을 보조적인 수행방편으로 사용했을 정도다.
이러한 루스 법사의 지도방식은 당시 미얀마의 유명한 수행처인 우바킨국제수행센터(International Me
ditation Center)에서 비롯된 것이다. 그녀의 스승인 우바킨은 고위 공무원으로 근무하던 40세에 수행을 시작했기 때문에 재가자에게 절실한 수행이 어떤 것인가를 잘 알고 있었다. 이에 따라 이론보다는 직접적인 체험을 강조하는 우바킨센터에서는 머리에서 발끝까지 몸 전체의 감각 위주로 관찰하게 한다. 처음에는 아나파나사띠를 통해 호흡으로 몸과 마음을 안정시킨다. 그 다음에는 몸 전체의 감각 변화를 관찰하고 나중에는 몸의 미립자인 까라파를 관찰하여 몸과 마음에서 무상, 고, 무아를 느끼게 하는 수행법을 지도한다. 하루 8시간 좌선을 기준으로 한번의 좌선에 초보자는 1시간, 구참자는 2~3시간씩 수행하도록 하며, 10일 코스가 기본이다.
재가자만 수행할 수 있는 우바킨센터는 영국을 중심으로 15개의 지부를 두고 있다. 인도에 있는 고엔카(Goenka, 1924∼) 법사가 루스 법사와 함께 세계적으로 알려진 우바킨 법사의 제자이다. 고엔카 법사는 1955년 스승을 만난 후 14년간 수행하였으며 1969년 인도 봄베이에서 위빠사나 센터를 설립해 세계 각지에 많은 지부를 두고 있으며 지도자만 해도 300여명을 배출했다. (계속)
김재경 기자
2004-0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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