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하라의 음식 치료법들
활력은 몸과 마음에 살아 움직이는 힘을 제공하는데, 인간은 이러한 활력을 통해 저 깊은 의식 속에 숨겨져 있는 감정적 욕구에 도달할 수 있다. 즉, 음식의 섭취로 얻어진 생명력을 통해 섭취된 음식물의 성질에 합당한 특정 행동을 나타내게 되는 것이다.
예를 들어 육식을 많이 한 사람의 경우 채식주의자보다 훨씬 많은 공격성과 격렬함을 드러낸다. 그것은 고기 속에 들어있는 독소와 나쁜 호르몬들 때문이다. 육류는 우리에게 에너지와 힘, 근육과 조직, 호르몬의 원료인 단백질을 제공하지만 동물들을 죽임으로써 얻어지는 결과이기 때문에 그 대가를 치르지 않으면 안 된다. 동물들은 죽는 순간 극도의 공포와 두려움, 적개심을 경험하기 때문에 많은 스트레스성 호르몬과 독소를 뿜어낸다. 때문에 고기를 먹는다는 것은 독소와 호르몬도 함께 섭취한다는 것이므로 몸을 병들게 하고 면역력을 감소시키는 것은 불을 보듯 뻔한 일인 것이다.
분노로 인해 생긴 이러한 고기의 독들은 파타 도샤를 악화시킨다. 따라서 파타 도샤의 영향을 받는 소화 기관들은 이런 육류를 소화하고 대사시킬 능력이 줄어들게 된다. 그 결과 심장병과 각종 퇴행성 질환, 암에 걸릴 확률이 높아지게 된다. 또 정신적인 관점에서 본다면 이러한 분노와 공포는 라자스와 타마스를 생기게 하고 사트바를 가리게 돼 우리의 사고력과 판단력을 흐리게 하는 결과를 초래한다.
이렇게 음식은 음식 자체로서 뿐만 아니라 정신 작용에까지 관여해 그에 따른 행위를 유발시킨다. 고기를 먹든 채소를 먹든 우리는 그러한 자연 환경의 지배를 받으며 또한 주위로부터 오는 감정들이나 느낌들에 영향을 받는다. 이것은 무엇을 먹느냐 하는 문제뿐만 아니라 누구와 어디서 어떻게 먹느냐에 따라서도 많은 영향을 받게 된다.
이번엔 최근에 큰 논란을 불러일으키고 있는 유전자 조작 식품에 대해 알아보자.
이 문제는 인간은 어디까지나 자연의 일부라는 사실을 인지한다면 쉽게 해결될 수 있다. 옹호론자들 입장에서 보면 이것은 획기적으로 보일 수도 있다. 편리함과 함께 해충으로부터 보호할 수 있고 크고 많이, 오래 보존할 수 있다는 점에서는 일단 긍정적이다. 그러나 그것은 엄연히 우주의 섭리를 거스르는 행위다. 대자연으로부터 부여받은 생명력에 인위적인 조작을 가해 본래의 상태를 훼손했다는 것은 반자연적인 행위다. 때문에 시간이 지나면 어떤 식으로든 인간들에게 그 영향이 나타나게 될 것이다.
다음으로 가공 식품과 음식물 속의 화학물질은 아하라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가?
삶의 속도가 빨라지고 도시화, 산업화 추세가 늘어남에 따라 현대인의 식생활 문화도 급속히 바뀌었다. 직접 음식을 준비할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신선한 음식과 접할 기회도 그만큼 줄어들었다. 그 결과 점점 가공 식품이나 인스턴트 식품에 의존하게 되었다. 그 결과는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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