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도샤, 체질에 맞는 음식으로 조절

각 도샤는 24시간을 각각 4시간씩 여섯 등분해 하루에 2번씩 2작용이 두드러지게 나타난다. 우선 아침 6시에 기상해 하루 일과가 시작되는 10시까지는 카파 기운이 왕성하게 작용한다. 10시부터 태양빛이 가장 많이 노출되는 오후 2시까지는 피타가 기세를 떨친다. 오후 2시부터 해가 지는 6시까지는 바타의 영향권 내에 있다. 이상에서 보듯 24시간 중 카파 시간대는 생기가 넘치고 힘이 비축되어 무한한 가능성이 잠재돼 있다. 피타로 넘어가면서 더욱 왕성하게 활동하면서 에너지를 발산하지만 바타 시간대로 접어들면서부터는 점차 에너지를 소진하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힘이 빠져 나간다. 재충전이 필요한 시간대이다.
그러면 이 도샤들에 부조화를 일으키는 원인과 대책에 대해 알아보자.
먼저 카파의 부조화를 야기시키는 원인으로는 과식, 과도한 수면, 운동 부족, 무기력, 기침, 단 음식 등을 들 수 있다. 입맛이 없을 때도 카파의 부조화를 가져온다. 이러한 부조화로 일어나는 질병으론 부종, 비만, 기관지염, 기관지 천식, 폐렴 등이 있다. 또한 비부강 울혈, 고혈압, 당뇨, 식욕 부진, 신열이 오르며 심한 재채기와 콧물을 동반하는 건초열에 걸릴 수 있다. 부조화는 감정 변화에도 나타난다. 혼자 절망하며 분노를 감춘다거나 무관심, 집착, 욕심 등의 감정이 두드러진다. 시샘이나 악의를 품고 불안정하거나 변덕스런 것이 특징이다. 이것은 음식을 통해 조절, 치료할 수 있다. 여름에는 신선한 샐러드 종류를 많이 섭취하고 겨울 역시 따뜻한 성질의 채소나 샐러드, 건조하고 따뜻한 종류의 음식을 먹어 주는 게 좋다. 특히 쓴맛, 떫은맛, 신맛이 카파 체질에 도움을 준다.
피타는 마약, 음주, 흡연, 뜨겁거나 매운 자극성 음식, 태양 광선 등에 의한 지나친 노출로 부조화를 일으킬 수 있다. 지나친 경쟁이나 성적 탐닉, 경쟁적인 스포츠 등은 피할 것을 권한다. 노란색이나 오렌지색 등 붉은 색 계통의 음식들도 좋지 않다. 질환으로는 피부 발진, 열, 위산 과다, 위염, 위 십이지장 궤양, 설사 등에 걸리기 쉽다. 또한 열이 많은 관계로 지나친 갈증과 다뇨 증상이 찾아오고 자기도 모르게 활동이 과다해진다. 흡사 갑상선 기능 항진성 환자와 비슷하게 가슴이 뛰고 열이 나므로 어떤 식으로든 열을 발산하기 위해 과도한 활동을 하게 되는 것이다.
이밖에도 간질 발작, 안구 충혈, 간염, 각종 염증성 질환을 수반하며 피부나 대소변 색깔이 노랗거나 혹은 붉은색, 오렌지색으로 변한다. 감정적 변화도 두드러진다. 매사 비판적으로 변해 분노, 증오에 사로잡히는가 하면 질투, 분열, 무모함, 만용에 휩싸인다. 또 자기 중심적 성향이 강해 매사 참을성이 부족하고 공격적이 된다.
이런 체질을 고치기 위해선 항상 물을 많이 마시는 것이 좋다. 또한 열을 내릴 수 있는 시원한 양념이 들어간 음식이나 날 음식, 샐러드, 몸을 차게 하는 약초가 들어간 음식을 섭취토록 한다. 단맛, 쓴맛, 떫은맛이 도움을 준다. ■ 포천중문의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