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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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인도 민속 의학
아유르베다란?
자고로 세계 의학은 삼분되어 왔다. 히포크라테스를 기점으로 한, 세계 인구의 1/3 이상을 차지하고 있는 서양의학과, 중국을 거점으로 한국과 일본의 민간 전통의학으로 대표되는 한의학, 인도·스리랑카·파키스탄·방글라데시·미얀마 등지에서 행해지고 있는 아유르베다가 그것이다.
인도의 전통 민속 의학인 아유르베다는 5천년의 역사를 가진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의학이다. 서양의학의 시발지인 그리스나 중국의 한의학이 모두 이 아유르베다의 영향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산스크리트 어인 아유르베다(Ayuveda)의 어원은 ‘생명’을 뜻하는 ‘아유르(Ay
ur)’와 ‘지식’ 또는 ‘지혜’를 의미하는 ‘베다(Veda)’가 합쳐져서 된 말이다. 한마디로 생명의 예술이자 과학의 결정체라 할 수 있는 것이 바로 아유르베다다. 아유르베다에서는 비정상적이고 병적인 것뿐만 아니라 정상적인 것에도 똑같이 관심을 가지고 치료해 나간다. 즉, 인간이 질병에 걸렸을 때 무엇을 어떻게 할 것인가에 대해서뿐만 아니라 평소 건강을 유지하며 활기차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어떻게 하여야 하는가 등 정상적이고 일상적인 삶을 유지해 나가는 데도 초점을 맞추고 있다. 따라서 몸 관리에 대한 세밀한 방법과 건강 증진을 위하여 무엇을 어떻게 먹고 마셔야 하는가에 대해 상세히 기술되어 있다.
인도 신화에 의하면 아유르베다는 우주의 창시자인 브라마로부터 비롯되었다고 한다. 그가 남긴 의학 지식을 그의 제자들이 대를 이어 전수했는데, 네 번째 경전인 <아사르바 경전>에 보면 여러 가지 질병에 대해 기술하면서 각 질병의 원인과 그에 대한 치료, 식이 요법 등 아유르베다식 치료법이 비교적 상세히 실려 있다. 기원 전 6세기경에는 유명한 외과 의사인 수슈루타가 <수슈루타 삼히타>라는 아유르베다 외과서를 남겼는데 그때 이미 그는 뇌 수술과 코 성형수술을 실시했음이 문헌을 통해 드러나 있다. 그후 1~2세기경에는 내과의사인 차라카가 <차라카 삼히타>라는 내과 고전경을 남겨 아유르베다를 본격적인 의학서로 자리잡게 만들었다.
아유르베다 의학은 8가지의 전문 영역으로 나뉘어져 있다. 신경과를 포함한 내과, 외과, 안과와 이비인후과를 포함한 쇄골 상부 관할과, 정신과, 소아과, 독물학, 노화 방지를 포함한 노인학, 강정학(Sexology & aphrodisiacs)으로 되어 있다. 아유르베다에서 추구하는 근본 목적은 간단한 운동, 명상, 식사 조절과 약초 섭취, 라이프 스타일의 변화로 건강을 증진시키고 자연 상태에서 질병의 예방적 기능을 갖추게 하자는 데 있다. 한마디로 자신의 행동과 예지로써 질병을 예방하고, 자연과 인체와의 관계에 균형을 유지해 그 속에 내재해 있는 가능성을 최대한 활용함으로써 질병 없이 오래도록 건강한 삶을 유지하자는 건강법이다. 이것이 10억 이상의 인구를 가진 인도에서 5천 년을 거치면서 주요 의학 시스템으로 자리잡게 만든 비결이다.

최윤근 교수는
서울대 의대를 졸업하고 미국 United Prebysterian Medical Center 인턴, 미국 미시건대 및 뉴욕주립대 레지던트를 거쳐 미국 버지니아 Mayr
view Hospital 통증·치료 담당 전문의를 지냈다. 인도 코친 차라카스 아유르베다 병원에서 아유르베다를 공부해 아유르베다 의학 연구소 소장을 맡고 있으며, 포천 중문의대 대체의학대학원에서 후진을 양성하고 있기도 하다. 매주 일요일 외국인 근로자 무료진료를 벌이며 의료 혜택을 받지 못하는 이들의 복지에도 힘쓰고 있다.
200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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