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엄성 어떠한 것과도 비교 안돼
지구촌 곳곳이 폭탄테러로 비상이다. 발리에 이어 20일 필리핀 남부 삼보앙가의 로마가톨릭 성당 인근에서 ‘폭탄 테러’로 보이는 폭발사고가 발생, 적어도 1명이 숨지고 18명이 다쳤다. 이번 사고는 필리핀에서 이달 들어 네 번째 발생한 폭탄 사고로, 지금까지 모두 10명이 숨지고 220여명이 부상했다. 필리핀에서는 또 지난 18일 수도 마닐라에서 새벽과 밤 2차례 폭발 사고가 발생, 2명이 숨지고 20여명이 부상을 입은 바 있다. 이스라엘 북부지역에서도 21일 퇴근길에 강력한 차량 폭탄 공격이 발생, 최소한 14명이 숨지고 48명이 부상했다고 현지 경찰과 언론들이 전했다. 인간 생명의 존엄성은 그 어느 것과도 비교할 수 없다. 모든 사람은 지역, 나이, 성별, 종교, 빈부, 피부색을 떠나 더할 나위 없는 귀한 존재라는 것을 인지해야 한다.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참으로 어렵다. 비유하자면 큰 바다 속에 살고 있는 눈 먼 거북이 백년에 한 번 떠오르는데 마침 구멍이 하나 있는 통나무를 만나는 것과 같다. 이처럼 어리석은 범부가 생사를 윤회하면서 다시 사람으로 태어나기란 눈먼 거북이 구멍 뚫린 나무를 만나는 것보다 어렵다. 그것은 중생들이 법을 등지고 선을 행하지 않고 진실을 행하지 않으며, 강한 자는 약한 자를 업신여기면서 한량없는 악을 지었기 때문이다. <잡아함경>
▧자신이 사랑스러운 것을 아는 자는 다른 사람을 해쳐서는 안 된다. <상응부경전〉
▨모든 생명 있는 것들을 일부러 죽여서는 안 된다. 보살은 마땅히 자비심과 효순심을 일으켜 변치 않아서 방편으로 생명 있는 것들을 구호해야 한다. <범망경>
▧국토의 평등이 인간의 평등과 어긋나지 않으며, 인간의 평등은 모든 만물의 평등과 어긋나지 않는다. 〈화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