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기 2568. 10.23 (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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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문사, 천년 은행나무만 보아도…  
만물에 불성이 있다고 했으니, 나무에게도 업(業)이 있을 것이다. 그 업에 따라 나무도 종류별로 저마다 다양한 생태를 지닌다. 같은 종류의 나무라도 각기 처한 환경이 다르고 생사가 다른 것도 그 업 때문이 아니겠는가. 은행나무는 고생대 지층에서 화석으로 ..
[2005-07-21 오전 9:59:00]
 
물까마귀ㆍ흰줄표범나비 사는 자연의 보고  
화엄사는 지리산을 마지막으로 장엄하는 한 떨기 꽃이다. 이 꽃이 노고단 자락에 피어난 것은 진흥왕 5년(544), 연기조사(緣起祖師)에 의해서이다. 그러나 화엄사의 전성시대는 조선 중기 영조 때, 선교양종대본산으로 승격되면서부터이다. 현존하는 전각들도 대부분 그 ..
[2005-07-07 오후 2:25:00]
 
환경인증된 지리산의 보물 실상사  
지리산은 지리적으로 큰 산이다. 자연지로로나 인문지리로나 이만한 산은 남한 땅에 없다. 생태적으로나 역사적으로나 지닌 무게가 다른 산들과는 다르다. 그래서 지리산 가는 길은 늘 조심스럽다. 버스에 오르기 전부터 마음의 옷매무새를 고치게 되는 것도 그 때문이다. ..
[2005-06-18 오전 9:22:00]
 
꽃과 새들의 절집, 사자산 법흥사  
영월 사자산 법흥사는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해 세운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법흥사가 크게 일어선 것은 징효대사가 이곳에 선문구산의 하나인 흥녕선원을 짓고 사자산문을 열고부터이다. 원주에서 신림을 지나 주천 무릉교를 건너면 수주면(水周面)이다. ..
[2005-06-08 오전 11:39:00]
 
새ㆍ꽃ㆍ나비ㆍ100년 장송 어우러진 보궁  
영월 사자산 법흥사는 자장율사가 부처님의 진신사리를 봉안해 세운 적멸보궁의 하나이다. 법흥사가 크게 일어선 것은 징효대사가 이곳에 선문구산의 하나인 흥녕선원을 짓고 사자산문을 열고부터이다. 원주에서 신림을 지나 주천 무릉교를 건너면 수주면(水周面) ..
[2005-06-08 오전 11:12:00]
 
'도솔천 졸졸졸… 선운사 동백숲엔 붉은 봄'  
선운사는 백제 위덕왕 때 검단선사가 이 곳에 살던 도적들에게 제염법(製鹽法)을 가르쳐 제도한 뒤에 창건했다고 한다. 선운사에서 바다까지는 불과 십리길, 선사가 갯벌을 간척하여 염전을 만들고, 절 땅을 마련해 선운사를 세웠을 것이라는 유추는 우선 지리적으로 ..
[2005-04-26 오전 10:44:00]
 
"울창한 솔숲 재선충 북상에 위기"  
경북 의성 고운사는 천상 구름의 절집이다. 등지고 앉은 산 이름(騰雲山)이 그렇고, 그 산자락에 앉은 절 이름(孤雲寺)이 그렇고, 그 계곡에 걸터앉은 누각의 이름들(駕雲樓, 雨花樓) 또한 그렇다. 그리고 시끌벅적한 사하촌을 떨쳐버린 고고한 은적(隱 ..
[2005-03-23 오전 10:16:00]
 
물과 숲 어울린 아홉 계곡 빼어난 공주 갑사  
가을보리씨를 봄에 심으면 열매가 맺히지 않는다. 겨울을 참고 견딘 보리만이 봄에 열매를 낼 수 있다. 어디 보리뿐이겠는가. 숲들도 시련의 겨울과 함께 숲이다. 절기의 징검다리를 딛고 계룡 갑사(甲寺)의 겨울 숲을 찾아 나선다. 갑사 ..
[2005-01-28 오후 4:43:00]
 
안성 서운산 석남사와 청룡사의 생태  
경기도 안성 서운산(瑞雲山)은 일제가 만들어낸 ‘산맥’개념으로 보면 차령산맥의 한 봉우리에 속한다. 하지만, 백두대간에서 마루금을 따라 속리산을 거치지 않고는 이 산에 이를 수가 없다. 이런 사실 하나만으로도 그들의 산맥개념이 허구임을 알 수 있다. ..
[2004-12-15 오후 4:45:00]
 
깊은 산 맑은 물 장광설(長廣舌) 들리는 듯  
각연사는 충북 괴산군 장연면 태성마을에서 십리 가량 들어간 곳에 자리한 산사다. 걸어서 십릿길이면 자동차에 길들여진 현대인들에겐 꽤 먼 길이지만, 호젓해서 걸어 들어가는 맛이 좋다. 덕가산과 보배산이 만들어내는 계곡 곳곳에 화강암 종류인 청석들이 보인다 ..
[2004-11-10 오후 10:22:00]
 
백두대간 낙동정맥에 솟은 천축산의 연꽃  
찬이슬이 맺힌다는 한로가 엊그제. 옛 사람들은 한로 무렵을 가리켜 ‘산에 들에 노란 국화가 피고, 기러기가 초대를 받은 듯 모여드는 절기’라고 했다. 또, 높은 산에 올라가 머리에 수유(茱萸) 열매를 꽂으며 몸의 액을 털어낸다고도 했다. 백두대간 낙동정맥에 솟 ..
[2004-10-27 오전 11:4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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