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구성되는 문화재위원회 위원 80명 가운데 스님 3명이, 전문위원 147명 가운데 1명의 스님이 포함됐다.
문화재청(청장 최광식)은 앞으로 2년간 문화재 보존․관리 및 활용에 관한 사항을 조사ㆍ심의할 위원 80명과 전문위원 147명을 위촉하고 4월 26일 오후 2시 국립고궁박물관에서 위촉식을 개최한다.
문화재위원회 위원으로 위촉된 스님은 연임된 조계종 문화부장 효탄 스님(건축문화재분과위원회)을 비롯해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동산문화재분과위원회), 불교어산작법학교 학장 인묵 스님(무형문화재분과위원회), 미디어특보 장적 스님(세계유산분과위원회) 등 4명이다. 불교문화재연구소장 미등 스님은 무형문화재분과 문화재전문위원에 위촉됐다.
건축문화재분과 위원으로 위촉된 문화부장 효탄 스님은 도율 스님을 은사로 출가해 1975년 혜공 스님을 계사로 사미니계를, 1984년 자운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동국대 외래교수, 청도 운문사 승가대학 강사 등을 역임했다.
동산문화재분과 위원으로 위촉된 불교중앙박물관장 흥선 스님은 녹원 스님을 은사로 출가했다. 1974년 직지사에서 녹원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80년 해인사에서 자운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각각 수지했다. 직지사 성보박물관장, 문화재청 문화재위원회 공예분과 위원 등을 역임했다.
무형문화재분과 위원으로 위촉된 불교어산학교장 인묵 스님은 1976년 봉선사에서 운경 스님을 계사로 사미계를, 1977년 통도사에서 월하 스님을 계사로 구족계를 수지했다. 이후 불교문화연구소장, 양주 회암사 주지, 제12대 중앙종회 의원, 자재암 주지, 중앙승가대 강사 등을 역임했다. 현재 조계종 제25교구 본사 봉선사 주지이다.
세계유산분과 위원으로 위촉된 조계종 미디어특보 장적 스님은 조계종 총무원 재무부장, 기획실장, 중앙종회의원 등을 역임했다. 현재 불교신문 주간과 서울 원통사 주지이다.
무형문화재분과 문화재전문위원에 위촉된 미등 스님은 불교문화재연구소장, 청매의례문화연구원장, 포천 흥룡사 주지를 맡고 있다. 은사는 일면 스님. 1986년과 1989년 범어사에서 자운 스님을 계사로 각각 사미계와 구족계를 수지했다. 미등 스님은 총무원 기획국장, 불교문화재연구소 부소장 등을 역임했다.
문화재청은 “새롭게 구성한 이번 문화재위원회 위원은 전반적으로 문화재 보존과 활용에 대한 균형적 시각을 갖추고 있는 인사 중 가급적 특정 대학ㆍ지역ㆍ분야ㆍ성별에 편중되지 않도록 골고루 안배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