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계종과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동행(이사장 자승)이 지진으로 피해 입은 일본 센다이시 조총련계 민족학교를 돕는다.
조계종은 “구호기금 및 생수 전달을 위해 4월 28일 조계종 사회부장 혜경 스님, 사회복지재단 상임이사 종선 스님 등 5명의 대표단이 일본 동북조선초중급학교를 방문할 예정”이라고 25일 발표했다.
동북조선초중급학교는 일본 센다이시 외곽에 위치한 조총련계 민족학교로, 3월 11일 규모 8.0 지진으로 건물이 붕괴될 위기에 처해 있다. 현재는 건물붕괴 위험 때문에 기숙사에서 수업을 계속하고 있다.
조계종 관계자는 “일본지진 당시 국내언론을 통해 동북조선초중급학교가 일본 내 정식 인가를 받지 않은 교육기관으로 일본 정부의 구호를 제대로 받지 못하고 있으며, 조총련 계열이라 한국 정부나 영사관 등으로부터도 도움을 받지 못하는 딱한 상황에 처해있다는 소식을 접하고 인도적 차원에서 직접 지원하기로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조계종 등이 동북조선초중급학교에 지원하는 구호기금은 400만엔(한화 6천여 만원)과 현지 교민과 일본인 피해자에게 공급될 ‘물은 감이로다’ 생수 11톤(2만여 병)이다. 생수 2만여 병 가운데 1만병은 은평구 진관사(주지 계호)에서 후원했다.
공익기부재단 ‘아름다운 동행(www.thenanum.org)’은 3월 14일부터 일본 지진 피해 지원을 위해 긴급구호 모금 캠페인을 펼쳐왔다. 4월 22일까지 6억3200만원이 모금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