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남문화재연구원(원장 이희준)는 “문경 국군체육부대 이전부지 내 유적을 조사한 결과, ‘전 오정사지(傳 烏井寺址)’ 및 ‘광림사(廣林寺)’로 추정되는 적심건물지 9동, 축대시설 6기, 부속시설 8기 등이 확인되었고, 금동불상 7점, 명문기와 등이 출토됐다”고 4월 21일 발표했다.
연구원은 “적심건물지 1~4호부에서 ‘광림사부(廣林寺付)’라 적힌 기와가 다수 확인되고, 건물지의 층위양상과 통일신라시대 금동불상 등이 출토됐다”며 “추정 ‘광림사’는 조선시대 조성된 ‘전 오정사지’ 이전에 통일신라시대 후기부터 고려시대 중(후)기까지 조성됐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학계는 이번에 적심건물지 2호(추정 광림사의 대웅전터) 내부에서 출토된 금동여래입상과 금동보살입상 등 금동불상 7점은 한국 불교 조각사 연구에 귀중한 자료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